이전에 상담에서 많이 나오는 단어로
사소한, 이상한, 잡다한, 쓸데없는 을 말씀드렸었습니다.
5위에 속할 수 있는 대기단어 중 하나가 예민 혹은 민감일 수 있습니다.
도서 중에
highly sensitive people
타인보다 더 민감한
책을 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자신 혹은 타인에 대한 언급을 할 때
내가 예민해서, 상대방이 예민해서 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마치 숫자를 1,2,3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고
1.2, 1.4, 1.6 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언급이 됩니다.
사람들마다 예민한 부분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누구는 시각에
누구는 청각에
누구는 후각에
(누구는 사람과의 관계에
누구는 성공에)
자신과 예민함이 다른 누군가와 친밀해지면 친밀해질수록
그 다른 부분이 부각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차라리 적당한 관계였으면
서로에게 장점처럼 보일 부분이
연애같이 많이 친밀한 관계가 되면
서로를 힘들게 하는 영역이 되고
너는 너무 예민해서 라는 말로 언급되는 듯합니다.
예민하게 인식되는 건 조절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인식 후에 그 부분을 표현할 것인가?
표현하지 않으려고 하는데도 비언어적으로 드러나는가?
등등의 다른 이슈로 변화할 영역인 듯합니다.
나는 어떤 부분에 예민하고 민감하고,
나에게 소중한 사람은 어떤 부분에 예민하고 민감한가.
그 부분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크리티컬한 영역인가가
둘의 사이에서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