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실체적 사실보다 주관적 사실 따라가기

사건조사를 하는 분들과 상담사가 다른 점은

사건조사를 하는 분들은 실체적 사실 혹은 진실을 알기를 원한다면

상담사는 주관적 사실을 따라가려 합니다.

초등학교때는 커다랗던 길이

몇십년 뒤에 가보면 조그만 골목길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내담자들이 어떤 일을 얘기했을 때

그 길이 컸다라고 하면

실제 사이즈를 확인하기보다 큰 길로 인식하고 따라갑니다.

구체적이고 후레쉬를 비추듯이 샅샅이 훑는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의도는 실체적 사실을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내담자가 인식한 내용을

하나하나 구현해감으로써

그때의 감정, 지금의 감정

그때의 인식흐름, 지금의 인식흐름을 통해

지금 여기에서

내담자와 상담자가 함께 하고

공감에 이르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