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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creena 스크리나 Sep 30. 2022

영상콘텐츠 산업과 블록체인 (2/2)

콘텐츠부가 판권 시장에서 블록체인의 역할

앞서 글에서는 OTT는 콘텐츠 산업을 글로벌화/디지털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이야기 했다. 사실 OTT로 인한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고 보는데, OTT 작품이 칸 영화제 후보가 될 수 없었던 이야기 정도는 전설의 개그가 될 정도로 확고한 메인 스트림이 될 것이다.


그런데...그래서 이렇게 바뀌어 버린 콘텐츠 시장에서 Web3는 대체 어디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


부가판권의 성공 키는 결국 커뮤니티


요즘 찍는 영화/드라마에는 NFT에 대한 계약 관계도 명시 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콘텐츠 회사들 역시 이 산업에 눈을 떠 간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다만, NFT에만 한정되지 않는데, 게임화라던지, 메타버스, 웹툰 등 하나의 IP로 할 수 있는 있는 것이 많아지면서 제작사 내부에서도 부가판권을 운용하는 전담 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한다.


사실 위에서 작성한 모든 사례들이 다 해당할 것 같지만, NFT와 메타버스를 놓고 볼 때 앞으로 그 제작사가 가진 커뮤니티 파워가 부가판권 시장에서 제작사들이 벌어들일 수 있는 수익과 직결된다고 본다. 당연한 게 NFT를 만들어도 어디엔가 팬이 모여 있어야 팔 수가 있을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걸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도 NFT를 사서 자랑도 하고 이야기 나눌 상대가 없다면 그야말로 디지털 쓰레기에 불과할테니까.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에 필요한 Web3


그래서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이 필요하다. 커뮤니티라고 했지만, 쉽게 말하면 콘텐츠 팬클럽에 해당한다.  이때 Web3는 세상 그 어느 것 보다 유용한 기술이 된다. 왜냐하면 회원체계도 회원 DB 조차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제작사는 유저가 블록체인에서 소유한 자신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장만 열어주면 된다. 장을 여는 것은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요리조리 활용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예를 들어 온라인 팬미팅을 한다면, 줌으로 연 뒤 lit protocol로 어떤 NFT를 보유한 사람만 들어 올 수 있도록 설정만 하면 해당 NFT를 보유한 사람들을 들어오게 할 수 있다. 개더타운 역시 마찬가지로 Lit protocol연동이 되어 있다.

Lit Protocol은 이미 많은 Web2 솔루션에 NFT gateway를 구축해 둔 상태이다


디스코드 커뮤니티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냥 쓰면 되는 수준이니까. collab.land 봇은 특정 NFT를 보유한 사람이 들어와서 인증한 뒤 특별한 계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WEB3는 이렇게 글로벌 팬클럽 자체를 여러가지 솔루션만 활용해서도 충분히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발전해 가고 있다.


맺음말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단순히 모금이 잘되는 시대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기능적으로 장점이 보이고 있는데, 저렴한 투자로 글로벌 진출이 되고, 개발팀 없이도 IT 부가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 후 부가 판권 사업을 NFT에 접목하는 다양한 시도가 생겨나고, 재미난 사례들도 갈수록 늘어나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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