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사다놓고 안 읽은 소설책이 많다
다행히 좋은 소설들이다
하나씩 꺼내 읽으려한다
<종이달>을 꺼내봤다
영화로 보긴 봤는데
소설은 과연 어떨지
일단 읽고 놀란점
번역이 무척 잘되어있다
권남희 번역가에 대한 신뢰가 쌓여
그분 번역의 책을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번역이 잘되서 마치 한국소설을 읽는 것처럼
감정묘사가 매우 디테일하다
소설은 주인공 오카자키 유코가 어떻게 해서
거액의 은행 횡령사건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일상의 작은 균열적인 포인트부터
하나씩 하나씩 되짚어간다
읽다보니 그녀의 행동을 윤리적으로 정당화는
어렵겠지만 그녀의 행동이 왜 벌어졌는지
이해는 되었다
교훈이 남는 소설이다
일상의 작은 균열이 어떻게 거대한 파장을 일으킬지도
나의 부부생활을 돌아보게 했다
이 소설은 돈과 쾌락에 대한 소설이다
돈에 대해 이야기적으로 다시 생각해보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