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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cribblie Jan 17. 2024

아이 학교 입학시키기 in London

 사실, 학교 리스팅은 로크레이팅을 보며 한국에 있을 때 거의 가닥을 잡았었다. 영국에 도착한 뒤에는 집을 보러 다니며 학교 근처에 갔을 때 학교를 가볍게 밖에서 둘러보는 정도로 체감해보며 리스팅을 구체화해 나갔었다. 기본적으로 카운슬을 통해서 지원하지만 학교로 직접 지원해야 하는 학교들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학교에 직접 방문해서 인적사항을 제출하고 리스팅 하면 연락이 더 잘 오는 학교들도 있으니 방문이 가능한 지 개별적으로 연락해보는 것도 좋다.

워너비 리스트에 있었던 아웃스탠딩 학교. 지나다닐 때마다 이 좋은 학교를 두고 멀리다닌다고 속쓰려했지만 놀랍게도 한국에 돌아올 때쯤 학교 평가 결과가 리콰이어즈로 격하되었던 학교


필요서류 준비

 부모가 Tier 2, 4, 5와 같이 근로 비자나 학업 비자를 받게 되어 자녀가 공립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경우에는 보통 카운슬(구청)을 통해서 학교를 지원하면 된다. 그때 필요한 서류들은 아래와 같다.

학교 지원 서류
 
지원서 - 카운슬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가급적 한국에서 출력하자.
여권
BRP 사본 - 영국 입국 후 우체국에서 수령
부동산 계약서 또는 공과금 레터
가족관계 증명서 영문 번역본 - 한국에서 비자 신청 시 비자센터에서 발급
세례증명서 영문 번역본 - 필요시, 한국에서 번역 공증
예방접종 확인서 영문본 - 한국 보건소에서 발급


 위 서류들 중에 한국에서 준비해 가지 않으면 낭패 볼 수 있는 서류들이 있다. 지원서는 가급적 한국에서 3-4부 정도 출력해서 가져가자. 막상 현지에서 출력할 곳이 막막할 수도 있다. 가족관계 증명서는 부모의 비자로 아이가 공립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경우 가족관계를 증명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한국에서 비자를 준비할 때 비자센터 방문일 3~4일 전에 비자센터에 번역 의뢰를 하면 방문일에 수령할 수 있다. 가톨릭 학교나 C of E(Church of English)라 불뤼는 잉글리시 처치에 입학을 원하는 경우는 세례증명서 영문본이 필요하다. 이 서류는 비자센터에서 번역해주지 않아서 사설 번역업체에서 번역하였다. 본인이나 주변인이 번역한다면 공증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예방접종 확인서는 학교에 지원할 때 필요하다고 해서 발급해갔었지만, 실제로는 학교 입학보다는 입학과 GP(보건소와 같은 공공병원) 등록하면 아이의 접종을 독려하는 레터가 계속 날아올 수 있는데, 이때 예방접종 확인서를 제출하면 더 이상 날아오지 않았다.  

 영국에 도착해서 준비해야 할 서류로는 BRP는 도착 후 입국 10일 이내에 수령해야 하는 영국 내 신분증으로 보통 도착 후 가장 먼저 처리하는 일이 비그넷을 BRP로 바꾸는 일이므로 수령 후에 사본을 만들어 지원서 제출 시 첨부한다. 집을 구하고 부동산 계약서를 첨부해야만 지원서류를 낼 수 있다. 임시 숙소의 주소지로는 지원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부동산 계약서나 주소지로 받은 은행 레터나 고지서를 첨부해야만 한다.

 지원서는 1학년이나 리셉션을 처음 입학할 때와 학년 중간에 들어갈 때가 지원 방법이 다르다. 차근차근 각각의 경우에 어떻게 지원하는지 살펴보자.



입학 개념 - 만 4세 또는 만 5세의 학교 등록

 2018년에 영국에 갈 때만 해도 영국은 그렇게 인터넷화가 되어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 그래서 첫 입학도 전학도 모두 종이서류로 직접 카운슬 리셉션에 제출해야 했었지만 요즈음은 eAdmission이라는 통합 시스템으로 지원을 한다.

 먼저 해당 구청 홈페이지에서 교육과 학교 분야애서 How to Apply로 들어가면 Apply via eAdimissions를 찾을 수 있고 가입 후에 자녀의 정보를 기입하고 절차에 따라 지원할 수 있다.

카운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신규 입학 부분이 있다.


우리는 첫 방문자이니 먼저 가입부터 하자
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자녀 정보기입 등 학교 입학 신청 절차를 따라 갈 수 있다.



전학 개념 - 1학년 입학이 아닌 중간에 들어가는 경우


 만 4세 리셉션이나 만 5세 가을 1학년 입학이랑 시기가 맞는 경우가 아니면 모두 In Year라는 전학으로 간주 처리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eAdmission을 통하지 않고 In Year 서류를 내려받아서 작성 후 직접 제출해야 한다. 정신없이 집을 구하고 차를 사고 정착을 하는 중에 이런 서류를 어디서 출력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바쁜 와중에 작성하는 것은 버겁기도 하고 실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국에서 미리 3-4부 출력을 하고 한부 정도는 주소와 지원 학교명만 빼고 채울 수 있는 만큼 채워서 영국으로 출발했었다.

구청 홈페이지 학교 부분에 들어가서 In Year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찾으면 해당 서류를 내려 받을 수 있다.



아래 지원서류 형식을 살짝 살펴보며 무엇을 써야 할지 구상해보자.


 집도 구했고, 차도 샀고, 아이 학교 서류도 카운슬에 걸어 들어가 제출했는가? 서류가 잘 접수되었다면 ‘접수가 되었고 어떤 학교들에 아이가 리스팅 되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레터가 집으로 날아온다. 영국이니 생각했던 시간 내에 레터가 오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너무 늦는다는 생각이 들면 Schooling Team으로 문의 메일을 한번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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