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국과 그림이야기가 아닌 이렇게 드리는 말씀으로 글을 올리며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네요^^ 그냥 글을 쓸 때보다 제가 말을 거는 듯해서 설레는 묘한 기분입니다.
최근에 발행한 부족하디 부족한 브런치북에 대해 50분의 구독자분들께 설명과 변명을 드리려고요..매거진은 텅 비었고, 브런치북이라는데 참 허접하다 싶으실 것 같아서요^^;
초초보 글쓰는 이로서, 이번 브런치북공모전에 연습 삼아 지원을 해보느라 내용 구성이 미완성임에도 브런치북을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경험해보며 앞으로 (지금은 브런치북으로 글이 옮겨져서 텅 빈)두 매거진, 인생7년차와의 런던시골살이, 가볍디 가벼운 그림 한장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내용으로 채워나갈지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브런치북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완성하고 나니 실로 불분명하던 것들이나 복잡하던 것들이 정리가 되고, 마음 속에 이것저것 쓰고 싶다 생각했던 욕심들도 단정해지는 걸 느낍니다.
무엇보다 초2 딸에게 의뢰한 책 커버 그림이 제 머리속에는 없던 (제가 느끼기에) 멋진 커버로 탄생해서 처음 해보는 딸과의 협업에 온 몸에서 꽃이 피는 기분이 들었달까요..^^ 7살이었던 녀석이 기억하고 있는 런던은 커버 그림들이었습니다^^
공모전이 끝나고 나면 이 미완성의 브런치북은 발행취소를 하고 다시 매거진으로 옮길까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이 글도 함께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누추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