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서니 Jul 11. 2024

[기술] 문장이 엉망이라면? 이 6가지만 신경쓰세요

문장 환골탈태 솔루션

한 문장만 쓰고 지우길 반복하길 532427번째…

오히려 수정할수록 더 별로가 되어버리는 듯한 내 문장 �

이럴 때 저는 아래 여섯 가지 항목을 체크해 봅니다.

⠀문장이 부자연스러울 때, 보기 좋게 고치는 방법

1️⃣ 주술 관계 체크


가장 직관적이면서, 적은 노력을 들여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에요.

주어와 서술어가 올바르게 호응하고 있는지만 보면 되는데요.

이때 문장 중간에 있는 요소를 다 빼고 주어와 서술어만 남기면, 파악하기 좀 더 쉬워요! 


문장이 길어질수록 주술 관계 오류에 빠질 위험성이 높아지니, 이 점 유의해주시면 좋아요.


예시)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 발견·치료하고 예방하고자 검진 항목을 구성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질병을 조기 발견·치료하고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 1문장 1의미


한 문장에는 하나의 의미만 담는 게 좋아요. 

그래야 읽는 입장에서도 정보를 받아들이기 쉽기 때문이에요!

이 방법대로 하다 보면 아무래도 문장이 짧아져, 좀 더 잘 읽힌다는 장점도 있고요. 



3️⃣ 지시대명사, 수동태 사용 X


이것, 그것, 저것 등 지시대명사 사용은 피하는 게 좋아요. 

지나친 지시대명사 사용은 문장을 모호하게 해 전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마찬가지로 수동태도 직관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요. 

‘토끼가 사자에게 잡혔다’ 대신 ‘사자가 토끼를 잡았다’와 같은 능동 문장이 훨씬 잘 읽혀요.


문장 구성과 단어의 자리에 따라 때로는 지시대명사와 수동태를 써야 할 경우도 있겠지만

지나친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4️⃣ 음독(音讀)


소리 내어 읽는다는 뜻인데요. 

어떤 단어를 쓰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되거나, ‘을, 를, 이, 가’ 중 어떤 조사를 쓸지 판단이 어렵다면 입으로 읽어보세요. 

입에 더 잘 붙는 단어나 조사를 택하면 됩니다. 

또한 소리 내어 읽었을 때, 입에 탁- 하고 걸리는 부사가 있다면 삭제해 주세요! 



5️⃣ 추상  구체


아마, 글쓰기 수업을 받아본 분이라면 최소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아름답게 쓰인 추상 표현보다, 눈앞에 명확하게 그려지는 확실한 표현이 더 좋다는 거예요.

나의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으로, 느낌을 구체적으로, 상황을 구체적으로.

듣는 사람의 눈앞에 장면이 그려질 정도로 구체적으로 쓰라고요.


이때, 입에 익은 관용구 대신 본인이 겪은 것을 사실적으로 쓰면

자신만의 구체적인 표현이 나오기도 합니다. 



6️⃣ 따라 쓰기 (필사)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문장이 잘 고쳐지지 않을 때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책 하나를 골라 따라 써보세요.

책을 고를 때는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거나, 문장을 깔끔하게 쓰는 작가의 책이거나 

본인이 원하는 책을 고르면 됩니다.


이때 무작정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구조와 작가가 사용한 단어, 조사, 주술 관계를 

유의 깊게 보며 필사합니다.


따라 쓴다고 해서 작가의 문체가 내 것이 되는 건 아니지만, 

올바른 문장구조를 체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30분 이상 필사 후에 다시 글쓰기로 돌아가면, 

이전보다 글이 조금 더 나아지더라고요. 


저는 이 과정을, 글을 쓰기 전에도 하곤 해요. 

머리도 풀어주고, 손도 풀어주는 준비 운동 과정이랄까요. 

꼭 손 글씨로 안 써도 되고, 타이핑도 괜찮습니다.

입으로 읽는 것도 좋고요. 



[함께 보시면 좋아요]

- [생각] 사고의 폭 넓히는 5가지 방법

- [읽기] 문해력이 부족하면 어떤 것도 잘하기 어렵다


[처음이시라면?]

- 작가 소개

- 글 잘 쓰는 방법 A-Z

매거진의 이전글 글 잘 쓰는 방법 A-Z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