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독서모임 첫 시즌을 마치며

by 김서니
IMG_5317.JPG

9월-10월 시즌 글쓰기 독서모임이 어제 끝났습니다. 모임 진행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하고 뚝딱거렸는데도, 모두 천천히 기다려주시고 따뜻한 말씀을 나누어주셨지요.(천사,,) 네 번의 모임 모두, 정말 즐거웠습니다.


목요글방은 책 읽기와 글쓰기가 더해진 모임인 만큼, 두 배로 힘들었지만 두 배로 재밌었습니다. 책만 읽을 때보다, 글만 쓸 때보다 말이지요.



IMG_5315.JPG
IMG_5314.JPG

책은 나와 같게 읽으면 읽은 대로, 다르게 읽으면 읽은 대로 흥미로웠는데요.

같은 시각으로 비슷한 감정을 느낀 경우라면 나와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 있구나, 하는 반가움에.

다른 시각으로 읽은 경우라면 내가 생각하지 못한 면을 알게 된 새로움에, 정말 짜릿(?)했습니다.


모임원들이 써온 글을 읽는 일은 어찌나 재미있던지요.

사실 제 주변에는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관해 글로 쓰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항상 글을 쓰라고 추천하고 다니는데, 글쓰기의 좋은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은 제가 그들(=지인)의 글을 읽고 싶기 때문입니다ㅎㅎㅎ 모르는 사람의 글보다 아는 사람의 글이 더 흥미로운 법이니까요.


그래서인지 목요글방에서 알게 된 분들의 글을 읽으며 무척 즐거웠습니다.

무엇에 관심을 두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면서 사는지 알게 되었으니까요.


글은, 말로는 보통 잘 하지 않는 것들이 담길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한 사람에 대해 조금 더 깊은 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같고요.


IMG_5313.JPG

즐거운 대화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미션입니다.

경험이 쌓이면 진행이 좀 더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오겠죠,,?


다음 모임은 연말이 끼어있는 11월-12월입니다. 아마 한 주 정도는 올해를 돌아보는 글쓰기를 할 것 같네요. 시집을 선물하는 따스운 이벤트도 있답니다. 목요글방에서 연말 따뜻하게 채워가시도록 해야겠습니다 :)



IMG_5312.JPG
IMG_5309.JPG


[글쓰기 독서모임 시작 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한글날, 나를 지키는 무기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