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술실 간호사다
난 2007년도에 간호사가 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간호사 사정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다
간호사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병원이 요구하는 간호의 질은 엄청 증가했다
흠 ... 이렇게 아이러니 할 수가 ...
사실 우리때부터 병원의 친절을 강요하더니
서비스를 강요하고 이제는 토탈케어를 강요한다
수술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언제나 우리 후배들에게 말한다
우리는 항상 만능이어야 한다고
간호지식은 말할것 없거니와
의사들의 지식도 일부분 알아야 하며
청소도 잘해야 하고 ( 이건 아주크다 )
심지어 이리저리 잘 치이기도 해야한다
난 처음에 융통성이 없는 간호사였다
의사들이 지적하면 참을수가 없었고
꼬박꼬박 대들며
신규의 본분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때 윗 선생님들이 그랬다
" 넌 이제 들어온 신규가 10년차 같이 보인다 "
난 정말로 10년 전과 지금과 같다
지금의 나는 어느정도 경험치를 획득한 경륜의 당당함이라면 10년전의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건방진 신규의 당당함 이란 차이가 있을뿐이다
오늘의 조언
: 난 나쁜 '예' 의 신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