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맛집/아이생각/일기
아이들을 보내고
남편과 둘이
늦은 아점을 먹으러 왔다
생각보다
한산한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을 보니
아이들이 생각났다
아이들과
함께 왔으면
좋았을걸
...
오랜만에 먹은
우육면과 마파두부는
맛있었다
몇 숟가락 먹다가
생각을 바꿨다
아이들과
함께 오지 않길
잘했어
맛없어요
이상해요
안 먹을래요
분명 그랬겠지
나의 모성애는
5분만에
그렇게 끝이 났다
가끔은 나도
아이들 없이
맛있는 음식에
오롯이 집중하고 싶다
저녁엔
너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준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