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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Sep 11. 2021

됐다. 그걸로 됐어.

똥꿍이와 똥꿍꿍/육아일기/남매일기/딸/아들


2011년에 유행했던

빅맥송을

어제 처음 봤다.


참신한 영상들이 너무 재밌어서

푹~~ 빠져버렸다.


이렇게 재밌는 걸

난 왜 여태 몰랐지?


생각해보니

빅맥송이 나왔던 무렵

첫아이가 태어났다.


잠 안 자는 아이를

몇 년쯤 키우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고 살았구나.


그리고 작년에도

두 번째 빅맥송 이벤트가 있었지만

난 뭘 하고 지냈는지...

이 재밌는 걸 모르고 지나왔다.


이제야 영상을 보고 또 보고

한참을 봤는데

짧은 가사도

쉽게 외워지지 않는다.


그런 엄마가 안쓰러웠는지


딸아이가

쓱쓱 줄을 긋고

가사를 적어줬다.


자꾸만 음을 못 찾는 나에게

아들이 노래를 불러줬다.


유행도 모르고

기억력도 나빠졌지만

아들딸 잘 키워냈으니

됐지 뭐.


됐다. 그걸로 됐어.






빅맥송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빠라 빠빠 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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