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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Sep 11. 2021

허그 좀비

똥꿍꿍/육아일기/열한살/아들/어록


우리 집엔 

자칭 허그 좀비 둘이 살고 있다. 


눈뜨면 허그

이불 개고 허그

밥 먹기 전 허그

양치하고 허그

놀고 나서 허그 

청소하고 허그

씻고 나서 허그

자기 전에 허그


으~~~~~~~

허그 좀비들~~~~


엄만 바쁘다고~~~

저리 비켜~~~


엄마는

밥하러 가야 해

설거지해야 해

청소해야 해.

빨래해야 해.


매번 할 일을 핑계로 뿌리치는 엄마인데...


오늘 아침 자고 일어나서 끙끙대는 아이에게 


"어디 아파?" 

했더니

"아뇨, 아픈데 없어요."


엄마, 제가 왜 잘 안 아프고
건강한지 아세요?

엄마가 귀찮지만
매일 안아줘서 그래요. (허그~)

헉~~~~~~~~~~~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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