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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Sep 13. 2021

엄마, 저는 스스로
저를 위로해요.

똥꿍이/육아일기/일곱살/딸/어록


똥꿍이와 

함께 책을 읽다가 

...


엄마, 저는 스스로 저를 위로해요.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다' 생각해요.

엄마 아빠가 화낼 때 나도 화가 나요.

나한테 자꾸 화를 내는 것 같아서요.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이 나요.

그래서 쿠션을 안고 울기도 하고요.

기분이 조금 나아지다가
다시 울음이 찾아와요.

엄마 아빠가 화가 난 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엄마 아빠 마음도 잘 알지만
제 마음도 잘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빠가 큰소리칠 때는 
너무 무서워요.

엄마 아빠도 이 책처럼 해주면 좋겠어요.

제 마음을 잘 알아주면 좋겠어요. 

아빠한테도 꼭 전해주세요.

이 얘기하니까 또 울음이 나요. 

이런 마음이었구나.


엄마 아빠가 서툴러서 

너를 슬프게 하고

제대로 위로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울먹거리면서도  

네 마음을 끝까지 말해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가 네 마음을 더 알아줄게.

네가 슬프지 않게 더 노력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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