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꿍이/육아일기/일곱살/딸/어록
똥꿍이와
함께 책을 읽다가
...
엄마, 저는 스스로 저를 위로해요.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다' 생각해요.
엄마 아빠가 화낼 때 나도 화가 나요.
나한테 자꾸 화를 내는 것 같아서요.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이 나요.
그래서 쿠션을 안고 울기도 하고요.
기분이 조금 나아지다가
다시 울음이 찾아와요.
엄마 아빠가 화가 난 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엄마 아빠 마음도 잘 알지만
제 마음도 잘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빠가 큰소리칠 때는
너무 무서워요.
엄마 아빠도 이 책처럼 해주면 좋겠어요.
제 마음을 잘 알아주면 좋겠어요.
아빠한테도 꼭 전해주세요.
이 얘기하니까 또 울음이 나요.
이런 마음이었구나.
엄마 아빠가 서툴러서
너를 슬프게 하고
제대로 위로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울먹거리면서도
네 마음을 끝까지 말해줘서 고마워.
엄마 아빠가 네 마음을 더 알아줄게.
네가 슬프지 않게 더 노력할게.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