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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백장을 마치고, 늦은 밤
마로니에 백일장을 마치고
늦은 밤
남편과 마주 앉았다.
맥주 한 모금 시원하게 들이키고 남편에게 말했다.
"아, 정말 힘들었어요.
수능날 시간이 모자라서
덜 풀은 시험지를
대충 찍어서 낸 느낌이에요.
"남편 : "흐흐"
"당신이랑 애들도 정말 고생 많았어요.
만약 200만 원 받게 되면 당신 다 줄게요."
남편 : "흐흐"
"그런데 만약 200만 원 미만으로 받게 되면
내가 다 가질게요."
남편 : "흐흐"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