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멀더와 스컬리 Nov 06. 2021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건?

부부/일기/일상/어록/말장난

늦은 밤,

TV를 보던 남편이 말했다. 


"아, 초밥 먹고 싶다."

"먹어요. 뭐가 문제예요?

우리가, 돈이 없어요? 시간이 없어요?

열정?"


"열정, 열정, 열정!"

개떡 같은 개그를 찰떡같이 받아주는 

남편이 고맙다.


하긴 한밤중에 뭔가 먹고 싶다면

사러 갈 열정

주문할 열정

차리고 치울 열정

그 하찮은 일에도 열정이 필요하긴 하지.

정말 열정 없이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구나. 




매거진의 이전글 마로니에 백일장의 추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