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조약 X

남매일기/여덟살/딸/열두살/아들/일상

by 멀더와 스컬리

휴일을 맞이해 좋아하는 만화를 보고 있는 오빠.

오빠와 함께 레고를 하고 싶은 동생.


“오빠, 만화 2개만 보고 나랑 레고 하는 거야!”

“어엉“

“오빠, 만화 2개만 보고 나랑 레고 하는 거야!”

“으응”


시큰둥한 오빠의 대답이 미덥지 않았던 동생.


동생은 무거운 레고 상자를

두 박스나 번쩍 들어 옮기고선

다시 오빠에게로 와서 다짐을 받는다.


“오빠, 만화 2개만 보고 나랑 레고 하는 거야!

약속! “

(손가락 걸고 도장 꾸욱~)


만화를 더 보고 싶은 오빠는

동생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손도장까지 찍었다.


“아~~~~ 이건 조약도 아니고,

강제로 체결했으니까 늑약이네. 늑약! “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레고 조약 X

레고 늑약 O


오빠의 넓은 마음으로

초딩들의 늑약은 성실히 이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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