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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멀더와 스컬리 Jun 06. 2024

ITX 청춘열차에서

남매일기/열살/딸/열네살/아들/일상/어록

현충일

재량휴일

주말까지

연이은 휴일이 주어졌다.


휴일은 길고

갈 곳은 없고

어딜 갈까 망설이다가

우리는 춘천행 열차에 올랐다.


늦은 오후 출발이라

조금 둘러보고

겨우 밥 한 끼 먹고 돌아올 텐데

아이들은 신이 났다.


괜히

안내책자 한번 꺼내보고

테이블도 펼쳐보고

가방도 걸어보고

그게 뭐라고

손뼉 치며 좋아한다.


사소한 것에 좋아해 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역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앗! 그런데 벌써 잠들다니...

풍경 보라고 어렵게 잡은 2층 자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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