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밤마다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
남매일기/열살/딸/열네살/아들/일상/어록
매일밤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물어본다.
엄마 : @@씨의 최고의 순간은?
딸 : 컴퓨터 방과 후 시간에 긴글타자를 쳤는데 잘 쳐서 좋았어요. 게임도 재밌었고요.
엄마 : @@씨의 최고의 순간은?
아들 : 주제 선택 활동 시간에 음악을 했거든요.
손으로 몸을 두드려서
리듬을 만드는 게 즐거웠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사소한 순간에 기쁘고 즐겁다.
짧은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잠시 아이들의 하루 속으로 들어간다.
그랬구나.
그 순간이 좋았구나.
아이들 : 엄마의 최고의 순간은 언제예요?
엄마 : 음.... 엄마는 오늘 아빠랑 저녁산책할 때가 제일 좋았어.
매번 되돌아오는 질문에
말문이 턱 막힐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 덕분에
그날의 좋았던 순간을 한번 더 되새기게 된다.
그날의 좋은 기억이
좋은 꿈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작지만 행복했던 기억들로
삶을 채워가길 바란다.
그게 바로
우리가 밤마다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