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미백 민간요법, 믿어도 될까요?
치아는 생각보다 첫인상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말할 때, 웃을 때 가장 먼저 보이기 때문이죠. 치아가 거무튀튀하거나 누렇다면 첫인상을 해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강박적으로 치아를 하얗게 미백할 필요는 없어요. 치아는 꾸준히 사용하는 인체의 한 부위여서 원래 약간 노란 것이 정상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너무 누렇거나 검은 치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아래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치과의사인 제가 가장 추천드리는 방법은 바로 치실을 사용하는 거예요. 이에는 일종의 세균막(세균)인 치석이 쌓이는데, 치석이 많이 쌓일수록 치아 색상도 정상적이지 않게 변할 수 있어요. 치아 사이에 얼룩이 있는 부분이 있다면 치실 사용을 가장 먼저 해보세요. 또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얼마 전에 커피 마시면 안 되는 시간이 방송에 나와 화제가 되었죠? 커피는 호르몬 조절에도 안 좋을 수 있지만 치아에도 착색이 되어 미관을 해칩니다. 회사, 학교에서 자주 마시는 커피를 최대한 줄여보세요.
저도 커피를 많이 마시지만 커피를 빠르게 마시고 물이나 구강청결제로 입을 바로 헹구고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는 빨래할 때도 옷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데요. 치아에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착색제를 분해하는 말산 성분이 있기 때문에 누렇거나 검은 치아를 벗어나는데 효과적입니다. 부드러운 칫솔에 베이킹소다를 발라 치아 아래 위로 한번씩만 칫솔질 해준 뒤, 입을 헹궈주세요.
*너무 오랜시간 베이킹소다로 양치를 하면 치아가 닳을 수 있습니다.
허브는 종류마다 다른 효과가 있죠. 현대의학이 발전하기 이전에는 허브를 자연 치료제로 많이 활용하였는데요.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등은 치아 미백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습니다. 또, 구취 제거 효과도 있으니 커피보다는 허브티를 한 번씩 마셔주세요.
제가 치과의사여서 항상 치아 검진을 추천 드리는 것 같지만 (맞습니다) 검은 치아는 충치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또, 스케일링을 받으면 입안 노폐물을 제거해 누런치아를 가지신분들도 미백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6개월~1년마다 한 번씩은 꼭 치아 검진 받아주세요.
다른 방법으로 오일 풀링을 한다든가, 레몬즙을 입에 물고 있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아직 학계에서 정확히 검토된 바가 없고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니 보조적인 방법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에스다인치과 강성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