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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Nov 19. 2018

유독 어렸을 때 충치가 쉽게 생겼다면

치과 한번 갈때마다 충치 3개씩 ^^

유독 어렸을 때부터 충치가 잘 생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유전적 혹은 선천적으로 치아의 표면을 이루고 있는 법랑질의 형성이 불완전한 경우 그렇지 않은 치아에 비해 충치균에 대한 저항능력은 떨어질 수 있죠. 이외에도 구강 내 세균의 많고 적음, 타액의 분비량 정도, 씹는 면의 골의 깊이 등 기질적인 요인들이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충치를 발생시키는 절대적인 원인은 아닙니다.  




잘못된 양치질, 간식을 자주 먹거나 우유병을 물고 잠을 자는 등 평소 건강하지 못한 구강관리 습관 또한 충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국 평소에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주기적인 치아관리가 이뤄진다면 유전적, 기질적인 요인이 있더라도 충분히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건데요, 특히 유치의 충치는 영구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유치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관리해줘야 합니다.  



# 충치, 치아홈메우기로 예방


만 6세 무렵 처음 올라오는 영구치는 유치 어금니 맨 끝쪽의 어금니로 흔히 유치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6세 구치로 불리는 이 어금니는 음식물 저작 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치아로 평생 제일 오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예방적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실란트, 즉 치아홈메우기입니다. 


치아홈메우기는 치아의 씹는 면의 올록볼록한 부분을 치아와 비슷한 재료로 메워 음식물이 끼는 것을 막아주는 치료로, 현재 만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제1큰어금니와 제2큰어금니 치아홈메우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본인부담률도 30%에서 10%로 대폭 줄어 비용면에서도 부담없이 충치 예방이 가능해졌죠. 치아홈메우기를 한 첫해의 충치 예방효과는 85~90%, 두번째 해에는 80%로 치아홈메우기는 구강건강 향상에도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치과를 방문해 충치예방효과가 있는 불소도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올바른 양치 습관 길러주기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잘 들여놓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충치와 잇몸병 걱정 없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치아가 나기 시작할 때부터 부모가 아이의 치아 및 구강위생 상태를 살피고 필요하면 직접 닦아주면서 양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간식을 자주 먹는다면 횟수를 줄이고 탄산음료나 요구르트보다는 우유나 과일즙 등 생과일이나 야채를 챙겨주도록 합니다. 만 1세 정도가 되면 우유병 사용은 자제하고 컵으로 먹을 수 있게 습관을 들이되, 우유병을 물어야 잠을 자려고 한다면 우유병에 우유 대신 물이나 보리차 등을 넣어주는 것도 방법이고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충치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치아를 관리해줘야 합니다. 특히 원래부터 이가 약한 경우 등 충치유발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더 조기치료를 통해 구강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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