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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Jan 10. 2019

수면시간 ↓ 충치 늘어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하루 동안의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풀리고 건강한 생체리듬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엔 수면시간 및 수면의 질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수면시간이 치아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수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시키기도 했죠. 서울성모병원 치주과와 가톨릭의대 공동 연구팀이 2012~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남아있는 치아 개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보다 적거나 많은 경우 치아 상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인 사람이 7시간인 사람보다 치아를 잃을 위험이 1.6배나 된다는 것인데요, 수면시간 7시간을 기준으로 잔존 치아가 25개 미만일 가능성은 4시간 이하에선 1.43배, 5시간 이하 1.29배, 6시간 이하 0.99배, 8시간 이상 1.06배, 9시간 이상 1.62배 등이었다고 합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아침에 몸속 염증 지표인 인터류킨-6, 종양괴사인자-알파 등의 수치가 더 올라감으로써 치아건강을 해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하루 6~8시간 정도의 수면보다 적거나 많은 경우 치아 상실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현대인들이 이런 적당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업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불규칙한 수면을 부추기기 때문으로 이렇게 수면이 불규칙할 경우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잇몸질환의 발병과 진행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충치가 더 많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불안도가 높아지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가 영향을 받아 아드레날린이 분비, 근육이 긴장되고 침 분비량도 80%까지 줄어들게 되고 결국 구강 내 세균을 증가시켜 충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다면 평상 시 불면증을 앓고 있거나 충분한 수면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수면 리듬을 잘 파악해 수면 부족이나 수면 과잉의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우울증이 불면증이나 과잉수면을 유도하기도 있지만 반대로 불면증이 지속되면서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죠. 




노년기 삶과 직결되는 치아건강을 위해서 하루 3회 꼼꼼한 칫솔질과 함께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여주세요.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고 칫솔질 후에도 금방 입안이 텁텁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럴 땐 조금 더 잦은 주기로 치과를 방문해 관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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