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흥식 Mar 15. 2019

봄철 치아 관리법

미세먼지 속에서 건치 하시길...

봄소식이 오는가 싶더니 여지없이 미세먼지, 황사의 역습으로 연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마스크 없이는 도무지 외출하기 힘들 정도로 요즘 기상상황이 최악이죠. 


뿐만 아니라 환절기로 면역력도 떨어지고 대기도 부쩍 건조해지면서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런 봄철엔 치아에도 관리가 필요합니다. 


미세먼지 속 유해물질이 입 속 유해세균 농도를 높여 치주염, 치주질환에 악영향을 미치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입 속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구강건조증을 유발, 입냄새는 물론 충치와 치주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강 내 세균 번식이 왕성해지기 쉬운 봄철,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1. 물 자주 마시기

건조한 만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성인의 경우 침샘에서 1~1.5L의 침이 분비되는데 건조한 공기 때문에 원활한 침 분비가 이뤄지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집니다. 건조하면 건조할수록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셈이죠.  


성인 1일 물 권장량인 8컵, 즉 1.5~2L를 마시는 것이 좋지만 체중에 따른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최대한 물을 자주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무설탕껌이나 신맛 나는 과일도 도움이 됩니다. 


2. 외출 후 양치질, 입 헹구기

외출 후 돌아오면 세안은 깨끗하게 하는 반면 치아 관리는 소홀하기 쉽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은 날 외출을 했다면 집에 돌아와서 양치질 등으로 입 속 세균을 제거해주세요. 양치까지는 아니어도 구강세정제나 물로 가글을 하면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씻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액체형 구강세정제는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잇몸 경계, 볼 안쪽 등에 붙은 유해세균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3. 과일, 채소 등 비타민 섭취하기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등으로 봄철 건강을 지켜주세요. 

과일이나 채소 속 섬유질이 치아에 쌓인 플라그를 제거해줘 충치 예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비타민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아도, 몸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4. 카페인 줄이기

봄철의 춘곤증은 평소보다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게 하는데요. 커피는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된다는 점 알고 계시죠.


치아 착색을 막고 건강을 좀 더 챙기고 싶다면 카페인 양을 조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도저히 이길 수 없다면 죽죽 스트레칭으로 잠도 쫓고 경직된 근육도 풀어주는 것이 어떨까요.   


5. 균형 잡힌 식단 꾸리기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라 감기도 잦아질 뿐 아니라 구내염, 치은염 등의 치아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니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능한 아침도 챙겨 먹는 것이 좋겠죠. 

충분한 휴식과 수면, 영양소가 골고루 든 식단이 면역력도 높이고 신진대사도 활발하게 만들어줍니다.   




임플란트나 치주염 환자라면 특히 치아보호를 위해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단, 마스크를 오랜 시간 착용할 경우 구강 내 세균이 번식할 확률이 높으니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이나 가글로 입안을 청결하게 해 주세요.  



작가의 이전글 치아교정하면 잇몸 상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