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미백 효과 있을까?
하얀 치아 갖고 싶다면
SNS의 발달로 무엇이든 셀프가 가능한 시대, 치아라고 예외는 아닌 듯합니다.
다양한 셀프 치아미백 방법이 공유되면서 셀프 미백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분분한데요.
혹시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치아미백을 하고 있나요?
셀프 치아미백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살펴보겠습니다.
1. 바나나 껍질로 문지르면 치아가 밝아진다?
바나나 껍질 등 과일 껍질 속 산성과 섬유질 성분이 치아로 스며들어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오히려 산에 의한 치아 부식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실제로 사과 주스에 담근 치아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바나나 껍질을 문지르고 난 뒤 왠지 치아가 환하게 보이는 건 이런 산 성분에 의한 부식현상으로 나타난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니 착각하지 마세요.
2. 베이킹소다+과산화수소, 전문가 시술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아미백제에 함유되어 있는 주요 성분이 과산화수소인데요, 함량에 따라 효과는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치과의 전문가용 치아 미백제의 과산화수소 농도는 35% 이지만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셀프 미백제는 이보다 낮은 함량이라 변화가 아주 미미하다고 할 수 있죠.
그렇다고 과산화수소 농도가 높은 제품을 잘못 사용하면 잇몸과 입술, 혀에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베이킹소다의 경우도 농도가 높으면 치아 법랑질이 마모되기 때문에 베이킹소다와 과산화수소를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은 셀프 미백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3. 코코넛 오일풀링은 치아미백효과가 있다?
코코넛 오일은 잇몸의 칸디다균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칸디다균은 구석구석 양치질만으로도 없어지는 곰팡이균이기 때문에 치아 변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식전에 코코넛 오일풀링을 하면 치아 코팅 효과가 있어 변색 물질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어요.
# 도움될 만한 셀프 미백 법은?
숯은 악취를 제거해주고 미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요. 숯을 가루로 분쇄한 뒤 깨끗하게 씻어 젖은 칫솔 위에 뿌린 후 칫솔질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딸기에 함유된 비타민C는 플라그를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구내염, 구취제거에 효과적이며 아미노산이 치아에 막을 형성, 착색을 방지해줍니다.
딸기를 으깨어 치아 위에 올리고 5분 뒤 떼어내주거나 딸기 1개와 베이킹소다 반 티스푼을 섞어 치아에 펴 바른 뒤 치약을 사용해 양치질하듯 닦아내고 헹구면 됩니다.
셀프 미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물 등을 제한하는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인데요, 타닌 성분이 많이 든 커피나 홍차, 와인, 베리류와 같은 색이 진한 과일, 소스류, 담배 등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셀프 치아미백이든 전문가 미백이든 치아가 하얗게 된 후에도 이런 음식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 색소침착이 일어나 본래의 누런 치아로 금세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영국의 한 구강용품 전문 브랜드의 설문조사를 보면 치아가 희고 깨끗할수록 부유하고 지위가 높아 보이며 5년은 더 젊어 보인다고 응답했다고 하는데요. 결과에서 보듯 하얀 치아는 사람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셀프 치아미백이 어느 정도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지만 한계가 있기 마련인 만큼 치과에서 근본적인 치아미백을 받거나 변색의 원인에 따른 자신에게 맞는 셀프 치아미백 방법을 찾아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