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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May 17. 2019

설측교정하기 전 체크사항

설측교정, 나도 가능할까?

설측교정에서의 ‘설’은 ‘혀 설(舌)’로 혀를 뜻합니다. 

한자에서 충분히 힌트가 되었듯 설측교정은 혀 쪽에 하는 교정, 즉 입안에 브라켓을 붙이는 교정을 말하죠. 

입안에 하기 때문에 브라켓이 보이지 않아 치아교정 중 심미적으로 가장 뛰어난 교정으로 주로 성인 교정에 많이 활용되는 편입니다. 특히 돌출감이 적어 토끼 앞니 등 돌출된 치아교정 시 유용한 교정방법이기도 하죠.  


하지만 입안에 하는 장치이기에 이에 따른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설측교정을 생각하고 있다면 아래 몇 가지 사항을 한번 체크해보세요. 


# 이물감이 커요

치아 안쪽면이다 보니 혀와 자꾸 부딪치게 되는 등 순측교정에 비해 불편하고 이물감이 좀 더 큰 편입니다. 적응과정이 그만큼 오래 걸릴 수 있어요. 



# 발음이 불편해요

ㄷ, ㅅ, ㅍ과 같이 혀와 앞니 안쪽에 닿게 되는 발음을 하는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발음이 중요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죠. 


장치 장착 후 약 2달 정도는 발음이 쉽지 않은데 책이나 신문을 크게 읽는 등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면 약 2주 후부터는 발음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자 본인의 노력 여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구강관리가 어려워요

교정장치를 착용하면 음식물이 끼기 쉽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특히 설측교정은 치아 안쪽면이라 구강위생관리가 더욱 어렵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고 구석구석 닦기도 힘들어서 교정용 칫솔이나 치간칫솔 등을 활용해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교정기간 동안 음식물 등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치석이 쌓이고 충치나 잇몸질환 등이 생기면 그만큼 교정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 섬세한 기술이 필요해요

모든 치아교정 과정에는 섬세한 기술과 경험이 중요하지만 설측교정은 특히 교정방법이 까다로워 해당 교정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받는 것이 만족할 만한 결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심미적인 측면과 더불어 잇몸이 손상되지 않으면서 치아를 삭제할 필요 없는 설측교정은 적용 케이스가 넓은 편이지만 예민한 분들에겐 혀와의 이물감이 견디기 힘들거나 많이 불편할 수 있죠.


이런 경우 설측교정이 갖는 단점을 개선한 교정장치들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2D교정, 인코그니토 교정 등이 대표적입니다.  


- 2D교정: 장치가 작고 얇아서 다른 설측교정장치에 비해 이물감이 적은 편이고 발음도 금방 적응이 돼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장점이죠. 또한 자가결찰 방식이라 통증도 적고 이동속도도 빠릅니다.  


- 인코그니토 교정: 100% 환자 맞춤형 교정장치로 제작, 이물감, 발음 장애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부착 고리도 3분의 1 크기로 착용감도 우수합니다. 치아 전체에 밀착돼 힘이 고르게 분산되기 때문에 다른 설측교정에 비해 교정기간도 3~4개월 단축됩니다. 


인코그니토 교정의 경우 특히 해당 교정장치의 수련 과정을 거친 의사만이 시행할 수 있는 만큼 이런 부분을 잘 살펴보세요. 


설측교정장치는 순측교정장치에 비해 비용적인 부담이 좀 더 클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잘 감안해서 교정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교정방법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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