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측교정, 나도 가능할까?
설측교정에서의 ‘설’은 ‘혀 설(舌)’로 혀를 뜻합니다.
한자에서 충분히 힌트가 되었듯 설측교정은 혀 쪽에 하는 교정, 즉 입안에 브라켓을 붙이는 교정을 말하죠.
입안에 하기 때문에 브라켓이 보이지 않아 치아교정 중 심미적으로 가장 뛰어난 교정으로 주로 성인 교정에 많이 활용되는 편입니다. 특히 돌출감이 적어 토끼 앞니 등 돌출된 치아교정 시 유용한 교정방법이기도 하죠.
하지만 입안에 하는 장치이기에 이에 따른 단점도 존재하는데요, 설측교정을 생각하고 있다면 아래 몇 가지 사항을 한번 체크해보세요.
치아 안쪽면이다 보니 혀와 자꾸 부딪치게 되는 등 순측교정에 비해 불편하고 이물감이 좀 더 큰 편입니다. 적응과정이 그만큼 오래 걸릴 수 있어요.
ㄷ, ㅅ, ㅍ과 같이 혀와 앞니 안쪽에 닿게 되는 발음을 하는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발음이 중요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죠.
장치 장착 후 약 2달 정도는 발음이 쉽지 않은데 책이나 신문을 크게 읽는 등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면 약 2주 후부터는 발음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자 본인의 노력 여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정장치를 착용하면 음식물이 끼기 쉽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특히 설측교정은 치아 안쪽면이라 구강위생관리가 더욱 어렵습니다. 잘 보이지도 않고 구석구석 닦기도 힘들어서 교정용 칫솔이나 치간칫솔 등을 활용해 좀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교정기간 동안 음식물 등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치석이 쌓이고 충치나 잇몸질환 등이 생기면 그만큼 교정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모든 치아교정 과정에는 섬세한 기술과 경험이 중요하지만 설측교정은 특히 교정방법이 까다로워 해당 교정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받는 것이 만족할 만한 결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심미적인 측면과 더불어 잇몸이 손상되지 않으면서 치아를 삭제할 필요 없는 설측교정은 적용 케이스가 넓은 편이지만 예민한 분들에겐 혀와의 이물감이 견디기 힘들거나 많이 불편할 수 있죠.
이런 경우 설측교정이 갖는 단점을 개선한 교정장치들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2D교정, 인코그니토 교정 등이 대표적입니다.
- 2D교정: 장치가 작고 얇아서 다른 설측교정장치에 비해 이물감이 적은 편이고 발음도 금방 적응이 돼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장점이죠. 또한 자가결찰 방식이라 통증도 적고 이동속도도 빠릅니다.
- 인코그니토 교정: 100% 환자 맞춤형 교정장치로 제작, 이물감, 발음 장애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부착 고리도 3분의 1 크기로 착용감도 우수합니다. 치아 전체에 밀착돼 힘이 고르게 분산되기 때문에 다른 설측교정에 비해 교정기간도 3~4개월 단축됩니다.
인코그니토 교정의 경우 특히 해당 교정장치의 수련 과정을 거친 의사만이 시행할 수 있는 만큼 이런 부분을 잘 살펴보세요.
설측교정장치는 순측교정장치에 비해 비용적인 부담이 좀 더 클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잘 감안해서 교정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교정방법을 선택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