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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Jul 09. 2019

섬세한 기술이 필요한 전악임플란트

잇몸뼈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치아가 전혀 없는 분들의 경우 입이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등 치아 주위의 얼굴 형태가 함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잇몸뼈가 소실되면서 얼굴 윤곽이 무너졌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치아를 잃고서야 치아와 잇몸뼈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외모의 변화뿐만 아니라 저작기능도 급속히 떨어져 영양결핍, 소화장애 등의 문제도 따라옵니다. 



치주염 등 잇몸질환, 사고나 질병 등으로 치아를 모두 상실한 경우 과거에는 틀니 외에 할 수 있는 치과적 치료가 없었다면 요즘엔 전악임플란트 시술로 자연치아의 70~80%에 가까운 저작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험적용률이 높은 틀니가 아무래도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착용해본 분들은 씹는 힘이나 심미성, 착용 중 덜그럭거림, 관리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전악임플란트는 틀니를 오랫동안 사용해 더 이상 틀니를 장착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잔존 치아 개수, 잇몸뼈 상태, 비용 등을 두루 고려해 고정성 보철물, 가철성 보철물, 고정성+가철성 보철물 중에서 선택, 시술하게 됩니다. 


임플란트는 최대한 자연치아와 같은 기능과 심미적인 부분까지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전악임플란트처럼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경우에는 잇몸뼈 상태, 식립 시 각도 및 깊이, 간격, 교합, 구강구조 등 좀 더 다각적인 진단과 섬세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미 치아를 상실한 상태라 잇몸뼈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잇몸뼈를 이식해야 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하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환자의 건강상태 및 협조도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전악임플란트, 어떤 종류가 있을까



- 고정성 전체 임플란트: 대부분의 치아를 상실했더라도 잇몸뼈가 남아 있다면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단단히 고정이 되기 때문에 고정력이 좋고 자연치아의 80% 정도까지 저작기능이 회복됩니다. 위아래 턱뼈와 치아의 맞물림 상태, 잇몸뼈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상악엔 6~7개, 하악엔 7~8개의 임플란트를 식립 합니다. 


- 하이브리드 덴처 임플란트: 고정성, 가철성 보철물이 혼용된 형태로 최소 6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틀니 형태의 보철물을 임플란트에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꼭 필요한 개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그 사이를 치아 모양으로 연결하는 방법이라 고정성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이나 시술 부담은 덜하지만 고정형 틀니 하방의 공간이 떨어져 있어 비심미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 오버덴처: 임플란트를 이용해 틀니를 좀 더 안정적으로 끼웠다가 뺐다 할 수 있게 한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아래 2개, 위에 4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연결장치를 사용해 틀니를 끼우게 됩니다. 

기존 틀니가 가진 약한 유지력이나 헐거움, 갑갑함 등을 해소해줄 수 있습니다. 자연치아의 70% 까지 저작기능이 회복됩니다. 








어떤 전악임플란트를 할 것인지는 우선 환자의 치조골 및 전신상태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전악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고령환자이고 유병환자가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둔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한두 개의 임플란트 시술과 달리 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시술을 해야 하는 만큼 입술 꺼짐이나 교합관계 등에 좀 더 신경을 쓰면서 신중하고 치밀한 시술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관련 시술경험이 적거나 필요한 의료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시술을 받다가 오히려 염증이나 감각이상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전악 임플란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고 치과를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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