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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Nov 27. 2019

무조건 하얗게? 건강하게 치아 미백하기

원래 내 치아색으로 되돌리기


셀프가 대세인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치아에도 자가미백의 바람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자가미백 전 몇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치아미백은 무조건적인 화이트닝이 아니라 브라이트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 자신의 원래 치아색에 맞는 미백



사람마다 타고난 치아색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치아미백이란 자신이 가진 원래의 치아색으로 되돌리는 브라이트닝을 말하는 것이지 타고난 치아의 색상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화이트닝만을 추구하다 보면 미백제의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결국 치아미백 후 치아 시림이나 잇몸 쓰라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지나친 화이트닝은 미백 후 원래의 치아색으로 서서히 돌아오면서 주변 치아색과의 불균형으로 인해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국내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미백 성분인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높을수록, 치아와의 접촉시간이 길수록 미백효과는 커지는 반면 법랑질과 상아질이 약해지고 과산화수소 성분이 상아질을 통해 신경이 있는 공간인 치수까지 확산돼 치수염을 일으킬 위험도 커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둘. 변색 원인에 맞는 미백



치아가 변색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죠. 

음식이나 노화, 흡연, 양치질 소홀 등 환경적 요인, 잘못된 습관이 원인인 경우엔 치아미백이 가능하고 효과적일 수 있지만, 같은 환경적 요인이라고 해도 미백효과가 없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구치가 나오기 전인 10세 이전에 감기 등을 치료하면서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약물을 복용한 경우, 불소 등 광물질이 많은 물을 마신 경우, 신경 손상으로 인해 검게 변한 경우 등입니다. 


따라서 치과에서 변색의 원인이 선천적, 혹은 후천적 요인인지를 파악하고 미백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이 좋은지를 찾는 것이 원하는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셋. 주기적인 치아미백 및 관리 필요



미백된 치아는 과산화수소에 의해 치아 표면이 녹아 얇아지고 거칠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하면 오히려 이전보다 더 착색이 잘 될 수 있습니다. 

흡연자가 미백 후에도 담배를 피울 경우 다시 니코틴이 착색되는 등 이전보다 치아가 변색되는 주기가 짧아지고 더욱 잘 착색이 잘 된다는 것이죠.  

 

한 번의 치아미백으로 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치아의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면 주기적인 미백과 더불어 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치아미백 후에는 미백 성분이 입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반드시 이를 닦아주고, 1시간 정도가 지난 뒤에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능한 착색 유발 음식 줄이기(커피, 녹차, 홍차, 콜라, 와인, 카레, 짜장, 초콜릿 등)

- 치아 착색이 빨리 되는 유색 가글제 사용 자제

- 식사 후에는 바로 양치질하기

- 1~2년마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미백 상태 확인하기






치아미백은 주성분인 과산화수소와 카바사이드 퍼옥사이드가 분해되면서 나오는 산소가 치아 표면의 법랑질과 상아질 내로 들어가 착색된 물질을 표백하는 원리입니다.  

치아미백이 반복될수록 치아 표면이 녹아 장기적으로 봤을 땐 결국 치아의 수명이 단축된다고 할 수 있죠.


특히 과산화수소 함량이 너무 높거나 검증되지 않은 자가미백제를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외부 자극과 상관없이 심각한 치아 시림 증상을 경험하거나 잇몸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농도 미백을 원한다면 치아의 건강을 위해 치과에서 전문가 미백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자가미백 시에도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과 시술을 선택, 정해진 용량과 방법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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