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성 구내염 예방하는 틀니 보관방법
상온 방치 No. 틀니 변형될 수 있어요!
틀니 의료보험 혜택이 확대되면서 틀니 인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임플란트에 비해 저작기능은 떨어지지만 완전 무치악이나 부분 무치악에서 전체 임플란트를 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있다 보니 완전 틀니, 부분 틀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국내 틀니 사용인구는 대략 63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죠.
틀니 인구는 점차 늘어나는 반면 틀니의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은데요, 대한구강보건협회가 서울을 비롯한 4대 광역시 거주 60세 이상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틀니관리실태에서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잘못된 틀니 세정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못된 관리로 인해 틀니 사용자 3명 중 2명은 의치성 구내염을 겪는다고 합니다.
의치성 구내염은 틀니 내에 번식한 곰팡이균이 입안이나 주변으로 감염돼 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염증 부위가 따갑고 화끈거려 음식을 먹거나 대화할 때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틀니의 수명을 늘리는 올바른 틀니 관리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치약 사용 No, 소금물 No!
자연치아를 관리하듯이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는 것은 틀니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의치성 구내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틀니 재료인 레진은 자연치아보다 약하기 때문에 치약 속에 포함된 마모제 성분이 틀니 표면에 상처를 내고 스크래치 틈새로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면서 의치성 구내염이나 잇몸 염증, 구취 등 각종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것이죠.
틀니를 소금물에 담가 두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소금물의 살균, 소독효과는 그리 크지 않으며 오히려 소금물에 오래 담글 경우 틀니 변형을 초래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물로만 헹구게 되면 제대로 된 세척이나 살균이 이루어지지 않아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집니다.
‘구. 구. 구’ 관리_
미지근한 물, 틀니세정제, 틀니 점검!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올바른 틀니 관리를 위한 ‘틀니 구. 구. 구 관리’ 지침을 강조하는데요,
△ 구강건강 위해 수면 시 틀니는 미지근한 물에 보관하기
△ 구취예방 위해 틀니는 틀니 전용 세정제로 관리하기
△ 구내염 자주 생기면 틀니 점검하기
등이 주요 내용입니다.
틀니를 상온에 방치하게 되면 뒤틀림 현상 등 변형이 발생하고, 잇몸에 잘 맞지 않으면서 음식물이 잘 끼는 등 구취 및 잇몸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틀니를 오래 끼는 것 또한 염증을 발생시키므로 잠을 잘 때는 반드시 틀니를 빼서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어야 합니다.
살균 소독효과를 위해 틀니 전용 세정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데요, 잠자는 동안 틀니 세정제에 담가 두면 틀니 표면 얼룩 및 플라그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전용 세정제에 담가 두었던 틀니를 착용할 때에는 부드러운 틀니용 솔을 이용해 문지른 뒤 충분히 헹궈줘야 합니다.
전용 세정제가 없다면 미지근한 물에 식초 1~2방울을 떨어뜨려 잠깐 담가 두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부분틀니는 철이 부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횟수도 1~2달에 한 번이 적당합니다.
치과에서 틀니를 정기적으로 점검받는 것도 필요하죠.
처음에 잇몸에 잘 맞게 제작된 틀니라도 사용 중 잇몸뼈가 점차 수축하면서 틀니와 잇몸 사이 틈이 생겨 헐거워지게 되고 잇몸에 상처를 내면서 잇몸 염증 등 의치성 구내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헐거워진 틈새로 음식물이 잘 끼면서 입냄새와 염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최소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잇몸에 맞게 틀니를 조정해야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틀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한 뒤에는 바로 틀니를 빼서 흐르는 물에 세척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딱딱하거나 끈적이는 음식은 저작 시 잇몸에 무리를 주어 통증을 유발하고 틀니 변형이나 탈락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주의 해서 먹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