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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Feb 28. 2020

어린이치아교정으로 부정교합 미리 예방해요!


요즘 아이들은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식습관 등 환경적인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단단한 음식보다는 패스트푸드 등 부드러우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단이 주를 이루다 보니 오랫동안 씹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치아의 운동량이 줄어들면서 얼굴은 길고 갸름해졌지만 그만큼 치아가 올라올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부정교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 건데, 이제는 불필요해진 사랑니도 부정교합 유발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부정교합이 생길까? 



 유치가 일찍 빠졌을 때

충치나 외상 등으로 유치가 일찍 빠지게 되면 자라나올 영구치의 배열이 흐트러짐

유치가 늦게 빠졌을 때 

반대로 유치가 너무 늦게 빠져도 영구치가 덧니로 자라나거나 주변 치아가 기울어짐

과잉 치아

사랑니를 제외한 영구치가 28개 이상인 경우로 다른 치아와 맞물리거나 입천장, 아래턱 안쪽에 자라남

영구치 결손

유치가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아예 안 올라오는 경우로 공간이 생기면서 주변 치아가 기울어짐


이처럼 각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부정교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유치가 일찍 빠졌다면 교정기 장치를 이용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미리 확보한다거나 치아 개수가 많을 때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발치 시기를 정할 수 있어요. 

영구치가 아예 없는 경우라면 공간을 메워주거나 나중에 임플란트를 심을 공간을 남겨두고 교정치료를 할 수 있죠. 



부정교합 예방법, 교정 검진 & 치아교정 시기


▷ 예비 교정 검진 


부정교합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는 6~7세 경 교정 검진을 통해 부정교합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6세경 무렵 영구치가 나기 시작해 7세 정도가 되면 위아래 치아교합이 어느 정도 형성되기 때문에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영구치의 배열을 확인하고 교정 시기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검진에서 위아래 턱뼈 성장의 부정교합이 발견된다면 6~8세에 1차로 안면골격 치료를 하는 것이 좋고 이후 영구치 치열에 문제가 생기면 12세 이전에 2차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턱 성장은 정상인데 치열 자체의 문제라면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12세 이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고요. 

물론 어린이의 성장발육이나 치열상태 등에 따라서 시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성장기 치아교정 


‘성장기에 어린이치아교정을 꼭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종종 하지만 성장기의 치아교정은 좀 더 효과적인 교정 결과를 가져옵니다. 

성장기에는 잇몸뼈가 완전히 자라지 않은 상태라 치아교정을 통해 가지런한 치열을 만들어 놓으면 흐트러지지 않고 그 자리에 오랫동안 자리를 잘 잡게 돼 치아교정 후 안정성 또한 높은 편이죠. 


더구나 부정교합의 원인이 치아에만 국한되기보다는 골격적인 문제도 동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이런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치료시간도 단축시키고 좀 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아교정 시기는 만 9~14세가 가장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여아의 경우 성장 시작 시기인 만 9~11세, 남아는 성장 시작 시기인 만 10~12세 정도를 가장 효과적인 치아교정 시기로 꼽고 있어요. 







치아교정은 교정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치아교정 후에는 관리 소홀로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특히 구강위생관리가 쉽지 않은 어린이는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익히고 교정용 칫솔이나 워터픽 등의 구강세정기를 사용해 교정장치와 잇몸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아줘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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