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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Mar 11. 2020

나이, 비용 고민된다면 치아브릿지

(치아브릿지 장점, 치아브릿지가 필요한 경우, 관리 등)


치과에서 생활하다 보면 외상이나 충치에 의한 치아파절, 잇몸질환, 노화 등의 원인에 의해 치아를 발치 해야 하거나 치아가 상실되어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발치 할 치아 또는 상실된 치아에 어떤 치료를 해야 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를 시술합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치아 상태와 상황에 따라 의료진으로부터 치아브릿지를 권유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어떤 경우에 치아브릿지가 필요할까요? 


치아브릿지는 이름에서 유추해 생각해 볼 수 있듯이 다리 역할을 하는 보철물을 얹는 치료입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치아가 없을 경우 치아가 빠진 양쪽의 치아들을 삭제하고, 빠진 부분의 치아머리부분만 있는 보철물을 대체해 다리처럼 연결한 보철물을 치아브릿지라고 합니다. 


즉, 상실된 부분의 인접 치아가 지지대 역할을 하고,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장착하는 치료 방법이죠. 주변부 치아 색상과 어울리는 재료를 선택해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복원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되기 이전에는 대부분 브릿지 치료를 이용했습니다. 요즘은 임플란트를 많이 하는 추세이지만 브릿지가 더 유리한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임플란트를 시술하기 힘든 경우에 브릿지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잇몸뼈 상태가 임플란트를 시술에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좋지 않은 경우가 있고,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이 좁아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는 경우 브릿지 치료가 유리합니다. 


나이가 많아 임플란트 시술이 부담되거나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이 있는 분들에게도 치아브릿지를 먼저 고려하게 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임플란트가 더 좋은 데 치아 브릿지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임플란트 보다 브릿지가 더 좋은 장점들도 많습니다.  




치아브릿지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브릿지의 장점은 첫째 심미적으로 임플란트 보다 우수한 보철물이 제작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식립된 위치에 따라 보철물이 영향을 많이 받게 되지만 브릿지는 위치에 따른 제한이 비교적 적은 편이죠. 임플란트 보철물도 보통은 자연스럽고 심미적으로도 아름다워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심미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앞니 쪽은 임플란트 시술 시에도 브릿지를 이용한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니의 경우 무조건 치아 개수대로 임플란트를 심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구강상태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구치부에서도 임플란트 브릿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브릿지의 장점 두번째는 짧은 치료기간입니다. 

임플란트는 아래턱의 경우 약 2~3달, 윗턱의 경우 4~6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브릿지는 일반적으로 신경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한 달 정도의 기간에 치료가 종료됩니다. 신경치료를 하지 않아도 될 경우라면 그 보다 치료기간이 훨씬 더 짧아지죠. 보통 1~2주 정도에 치료가 종료됩니다. 


치아 브릿지의 장점 세번째는 비용적인 부분입니다. 

요즘은 임플란트의 비용이 많이 저렴해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치아를 임플란트로 해결할 경우 여전히 비용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고 이러한 경우 치아 브릿지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브릿지는 임플란트보다 기능적으로 우수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브릿지는 지탱해 주는 뿌리 없이 머리부분만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때 가해지는 힘에 있어서 좀 더 복잡한 영향을 받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3개 이상 브릿지가 길어지는 롱브릿지의 경우 양쪽 치아에 안좋은 영향을 주어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또 진행과정에서 인접한 치아를 깎아야 하고 관리 여부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5-10년을 주기로 보철물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릅니다.   





치아브릿지,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브릿지를 오래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칫솔질을 꼼꼼하게 잘 해주어야 하는 것은 물론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사용해 잇몸과 브릿지 보철물 사이의 틈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들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일반 치실이 아닌 브릿지 전용 치실을 사용해야 효과적입니다. 


 이를 갈 거나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이를 갈 거나 위아래로 씹는 힘이 강하면 브릿지가 닳을 수 있어요. 물론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치과 정기검진을 꼭 받아 주세요! 

브릿지는 주변 치아의 손상과 질환에 따라 수명이 짧아질 수 있어요. 6개월~1년에 한번 치과 정기 검진을 통해 초기에 치아와 잇몸 관련 질환을 치료하고 브릿지 상태를 점검해 주어야 합니다. 




치아가 손상되거나 소실되면 상심이 크실 텐데요. 

최근에는 치과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간과 비용, 통증을 줄이면서 심미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치료 방법들이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셔서 좋은 치료 결과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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