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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May 30. 2018

잇몸병 치료 안 하면 치매 걸린다?

통계로 알아보는 잇몸병

잇몸병은 40~50대 노화가 진행되면서 흔히 겪는 질환인데요.

 흔한 만성질환이다 보니 진통제나 잇몸약을 먹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잇몸병이 있을 때, 통증만 참고 넘어가면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아지는데요. 

최근 연구를 살펴보면서 잇몸병을 꼭 치료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볼게요


잇몸병과 치매


대만의 충산 의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치매)와 잇몸병의 관계에 대해서 연구했는데요. (만성 치주염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환자 약 9300명 / 일반인 참가자 18,70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치주염과 알츠하이머병의 전반적인 연관성을 발견할 수는 없었지만, 장기간 만성 잇몸병을 앓은 사람들은 치주염이 없는 일반인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이 70%나 더 높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잇몸 질환으로 인한 염증 유발 인자가 신경 퇴행성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도 함께 밝혔습니다. 또, 치매 환자가 잇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치매가 더욱 빠르게 가속화될 수 있다고 해요. 


잇몸병과 실명


잇몸병이 있으면 실명할 확률도 높다고 합니다. 한양대 조희윤 교수팀은 40세 이상 1만 2000명을 조사했는데요. 심한 치주 질환자는 실명을 야기하는 황반변성 위험이 1.6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치주병을 유발하는 세균과 독소가 전신을 통해 전달되어 눈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외에도 치주질환은 뇌졸중 2.8배, 심혈관계 질환 2.2배, 당뇨병 6배, 류머티즘성 관절염 1.17배, 조산/저체중아 7.5배, 발기 부전 1.53배 위험도를 높여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잇몸병을 예방할 방법은 뭘까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정확한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입니다.


매일 칫솔과 치실을 이용해 양치를 꼼꼼하게 해주시는 것, 치아 질환의 가장 좋은 예방입니다. 

하지만 양치는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하게 되기 때문에, 당연히 이에 찌꺼기가 끼게 마련입니다. 




이런 찌꺼기들은 치과에서 물리적으로 제거해주셔야 해요.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시는 환자분에 비해 치과 방문을 하지 않는 치주염 환자의 치아 상실률은 3배나 높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통계는 연구가 진행 중인 주제라 확실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잇몸 염증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사실이겠지요. 치아를 상실하지 않고, 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치아 점검, 주기적으로 꼭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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