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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Jun 07. 2018

30만 교정인이 공감하는 상황 5가지

교정인이 싫어하는 세 단어: 카레, 부추, 정기검진

매년 교정을 하시는 분들이 3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하는데요. 건강상의 이유 혹은 심미적인 이유로 교정을 많이 시작하게 되죠. 교정이 힘들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 각오를 하고 시작하지만, 현실은 더욱 가혹할 때가 있습니다. 교정인들이 공감하는 상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교정기 조이고 온 날 세상 예민해진다.


한 달에 한 번 오는 교정기 조이는 날. 교정을 하기 위해 정기검진은 꼭 필요하지만, 이날만큼 교정인들이 괴로워하는 날도 없죠. 가장 먼저 치아에 통증이 느껴지고 통증은 잇몸, 얼굴 전체, 두통으로 이어집니다. 또, 치아 통증이 너무 심해 무언가를 먹기도 힘들어집니다. 가위로 조금씩 조금씩 잘라먹거나 식욕이 아예 떨어져 버리는 경우도 많죠.

2. 웃을 때 습관이 달라진다.


교정을 시작하면 웃을 때 입을 가리고 웃는다거나 입술을 입 안쪽으로 말아 넣는 습관이 생깁니다. 교정기가 심미적으로 보기 좋지 않기도 하고, 이에 고춧가루나 김 같은 것이 자주 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습관적으로 거울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치아가 보이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죠.



3. 양치하는 데만 10분이 걸린다.


교정 장치하면 음식물이 교정장치와 이 사이에 엄청나게 끼게 되죠. 이 찌꺼기를 제때 제거해주지 않으면 교정 중 충치가 생길 수 있어서 양치에 엄청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가운데 홈이 파여있는 칫솔로 교정기 윗부분, 중간 부분, 아랫부분을 오른쪽 왼쪽까지 닦다 보면 10분은 금방 가지 않나요?

4. 교정 초기엔 거의 울면서 먹는다.


초기에는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어 제대로 먹을 수 없고 체중이 확 줄어서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딱딱한 음식을 씹을 수 없지만, 천천히 본인만의 요령을 터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냉면, 팽이버섯 등 잘 끊어지지 않는 음식을 먹을 때 가위를 필수로 챙기는 것처럼 말이죠.



5. 먹기 전에 '먹어도 될까?' 고민한다.


먹기 전에 머릿속에서 먹지 말라고 삐뽀삐뽀 경고음을 울리는 음식이 있습니다. 가장 겁나는 음식은 카레 아닐까요? 브라켓과 고무줄에 노란 카레의 색깔이 착 붙어버립니다. 또, 조심해야 할 음식은 부추, 콩나물, 치즈, 김, 상추 등이 있죠. 이런 음식은 양치로 해결되지 않아 며칠이고 입안에 뭔가 낀 듯한 느낌을 받곤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걸 겪어도 교정기를 빼고 난 뒤, 혀로 이를 쓱 훑을 때 느끼는 만족감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예쁘게 정렬된 치아를 보면 '교정하길 정말 잘했다' 생각이 들지 않나요? 교정인들 모두 교정 기간 내내 고생이 많으시겠지만, 조금만 참고 치과 꾸준히 다니면서 교정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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