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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Jun 21. 2018

이가 흔들려요 어른들 이 쏙 뽑아버리는 원인

잇몸에서 갑자기 피가 났다면?

노년기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치아인데요. 신경치료, 임플란트 등 치료를 하다 보면 돈도 깨나 들어 치아 건강에는 매번 신경이 쓰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치아 관련 질환을 피해가기도 그만큼 어렵습니다. 치아도 다른 부분과 같이 노화해 충치, 세균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이죠. 

노년에 걸리기 쉬운 풍치

풍치는 잇몸을 포함한 치아 주위 조직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치태와 치석이 잇몸 안쪽으로 파고들어 염증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영구치를 상실하게 되는 대부분의 원인이 바로 풍치이죠. 


풍치는 치태와 치석이 원인이 됩니다. 치태(=프라그)는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모여 생긴 얇은 막인데요. 처음에는 칫솔, 치실 등의 간단한 세척으로 떨어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으로 바뀝니다. 치석은 쉽게 제거하기 힘들어 치과에서 스케일링으로 직접 이와 분리시켜야 없앨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풍취에 더욱 취약합니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잇몸을 얇게 하는데요. 잇몸이 연약해지기 때문에 세균 침투가 쉽습니다. 


풍치가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풍치(치주염)는 평소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칫솔질시 피가 나거나 구취가 심해지고, 씹을 때 치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풍치가 심해지면 치아 흔들흔들 거리고 치아 사이로 바람이 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따뜻하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 풍치는 하나의 치아에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여러 치아에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충치보다 치료과정이 길고 어려운데요. 주변의 치아까지 모두 같은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해주시는 것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풍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발견하면 이미 치료가 어려워진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기검진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고 충치 등의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죠. 


하지만 풍치가 이미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잇몸과 치아 사이로 파고든 치석을 모두 물리적으로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또, 주변의 다른 치아에 계속 세균이 옮겨 붙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경우에는 부분틀니, 임플란트로 치아를 대체해주셔야 해요. 


풍치를 갖고 계신 어르신들 중 발치를 해야 할까 봐 무서워서 그동안 치과에 못 왔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풍치가 진행될수록 임플란트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임플란트도 불가능할 수 있으니 빠르게 치과에 가보셔야 합니다.



풍치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견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풍치 꼭 빠르게 발견하시고 노년에도 튼튼한 치아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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