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터 관리해요!
오늘따라 유독 보채고 칭얼거리는 아이…
축축해서 그런가 싶어 기저귀도 갈아주고, 우유도 먹여보고, 안아서 달래도 봤건만 별 소용이 없다면, 이럴 때 초보 맘들은 도무지 이유를 몰라 애가 타기 마련이죠.
이렇게 아이가 여느 때와 달리 징징거린다면 혹시 이가 나려는 건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이가 나기 전 아이들은 평소보다 침을 많이 흘리고 잇몸이 간지럽다 보니 딱딱한 물건을 자꾸 씹으려고 드는데요, 이밖에도 유독 보채면서 잠도 잘 못 자고, 먹지도 못하는 등 아이들은 말할 수 없는 아픔을 여러가지 반응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개월 수에 따라 이도 순서대로 나기 시작하는데요,
* 생후 6~7개월 : 아래 앞니 2개
* 생후 8~9개월 : 위 앞니 2개
* 생후 10~12개월 : 위 앞니 양 옆 2개
* 생후 12~14개월 : 아래 앞니 양 옆 2개
* 생후 14~16개월 : 위, 아래 어금니 각각 2개
* 생후 16~20개월 : 위, 아래 송곳니 각각 2개
* 생후 20~30개월 : 위, 아래 맨 끝 어금니 각각 2개
하지만 저마다 치아 성장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가 나는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유치 관리, 이래서 중요해요!!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라고 해서 소홀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치는 이후 자라날 영구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유치에 충치가 생길 경우 영구치가 바르게 나지 않거나 영구치가 날 때부터 썩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유치가 자리를 잘 잡고 자랄 수 있게, 뿌리까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죠.
특히 이가 나는 시기와 이유식 시작 시기가 맞물려 있는 만큼 음식물이 치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유식 후 반드시 치아를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이가 나기 시작할 때, 치아 관리는 이렇게!
건강한 첫니를 위한 잇몸 관리는 필수인데요, 가제손수건에 물을 묻혀 잇몸을 비롯해 분유나 모유찌꺼기가 남아있을 수 있는 혀도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줍니다.
아이가 이 때문에 가려워하고 아파하는 등 칭얼거린다면 약간 차가운 수건으로 이가 나는 부위를 가볍게 문질러주거나 톡톡 두드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본격적인 치아 관리에 들어가는 시기이죠. 이유식을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한 만큼 입안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물을 묻힌 가제손수건이나 부드러운 유아용 실리콘 칫솔로 닦아주세요.
아랫니에 비해 면적이 큰 윗니가 나올 때는 잇몸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이앓이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유식을 좋아하던 아이가 이유식을 먹으려 들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기다려주세요.
이 시기에 밤중 수유나 젖병을 입에 물고 잘 경우 치아우식증 우려도 있으니, 가능하면 밤중수유를 중단하는 것도 치아 관리를 위해 좋은 방법입니다.
연령별 칫솔로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은 물론 젖니가 모두
자라난 24~36개월 무렵엔 아이가 혼자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영유아 구강검진은 일반적으로 18~29개월 사이로 정해져 있지만, 아이의 첫니가 나올 시기나 늦어도 12개월 무렵부터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이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아의 상태 및 치아 관리에 대한 도움말을 들을 수 있고, 충치 발생이 의심될 경우 정기적으로 불소를 발라 치아를 단단하게 해줌으로써 충치가 생기더라도 진행속도를 늦출 수가 있죠.
더불어 규칙적인 칫솔질도 중요한데요, 삼켜도 괜찮은 아이 전용 치약으로 치아의 앞뒤와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하루 2~3회 칫솔질 하는 습관을 들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