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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Jul 19. 2018

우리 아이에게만 충치가 생기는 이유는?

충치 생기기 전에 영구치 홈 메우기


충치는 구강 내의 세균들이 설탕, 전분 등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산으로 인해 치아의 제일 바깥 부분을 감싸는 법랑질이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갓 나온 치아일수록 바깥쪽이 약하다 보니 충치균에 더욱 취약해서 치아가 나오는 시기부터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죠. 


영구치의 경우 유치와 다르게 씹는 면에 울퉁불퉁한 홈이 파여 있는 편인데, 특히 어금니의 깊이 파인 홈은 양치를 해도 음식물 찌꺼기가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충치예방을 위해 더욱더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영구치 홈 메우기,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가요?



치아 홈 메우기는 어금니의 깊은 홈 부위를 실란트로 메움으로써 당분과 음식물이 끼지 않아 충치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치아의 홈은 사람마다 형태가 조금씩 다른데, 깊고 좁은 형태의 홈일수록 치아 홈 메우기 시술이 좋고, 불소도포는 이런 홈보다는 넓고 평평한 면에서 더 효과적이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치아 홈메우기를 한 첫해의 충치예방 효과는 85~90%, 두 번째 해에는 8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영구치홈메우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실란트가 탈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올바른 양치질을 비롯해 지속적인 관리는 꼭 필요합니다.   



영구치 홈 메우기는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칫솔질 능력이 부족하고 당분이 많은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충치가 잘 생길 수 있는 구강 환경에 놓여있죠. 하지만 영구치 홈 메우기는 큰 어금니가 잇몸 밖으로 충분히 올라온 후에야 가능하므로, 맹출 초기부터 홈메우기가 가능한 시점이 될 때까지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양치질에 더욱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영구치 어금니는 아래쪽 유치 앞니가 빠질 때쯤 나는 편이니, 이 시기에 치과를 방문해 치아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영구치가 올라오는 만 6세부터 시작해 영구치가 모두 나오는 만 13~14세 시기에 적극적으로 치아홈메우기를 해주면 충치예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만 18세까지 큰 어금니 치아홈메우기가 보험이 적용되니, 이점도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와 더불어 성인과 달리 유기질 성분이 많아 충치가 급속하게 진행될 수도 있는 아동기에는 적어도 3~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치과검진을 통해 영구치를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치는 어차피 빠질 이인데 굳이 충치치료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유치의 충치는 진행 속도가 빨라 신경까지 침범하는 경우도 많고, 이로 인해 그 밑에 자라는 영구치가 고르게, 제대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등 영구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유치 때부터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나 음료수는 가급적 줄이고, 우유나 음식물을 입에 오래 물고 있지 않도록 지도하면서 치아 불소도포나 자일리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건강한 영구치를 위한 작은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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