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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Mar 16. 2018

사랑니 발치, 꼭 뽑아야 할까?

사랑니 날 때 증상도 함께 알아봐요


턱과 가까운 잇몸이 욱신하고 아파올 때가 있으시죠? 그럴 땐 사랑니나 어금니 염증을 의심해보셔야 하는데요. 


10~30대 초반 사이라면 사랑니가 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랑니는 영구치가 난 뒤,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로 가장 안쪽의 어금니 뒷편에 자리잡습니다. 



사랑니는 총 4개가 날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1개가 나는사람, 2개가 나는 사람 등 다양합니다.  사랑니는 사춘기 이후 즉, 사랑을 할 나이에 난다고 하여 사랑니라고 부르지만, 너무 아파서 ‘사랑니는 무슨!’하면서 화가 나기도 하죠.  





사랑니가 나기 시작할 때의 증상은 대체로 아래와 같습니다. 


사랑니 증상


* 잇몸이나 턱에 통증이 있다 

* 3~5달 간격으로 치통이 있다 

* 어금니 뒤쪽이 부어있다. 

*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다 

* 입을 벌리기 힘들다 


이외에도 편도 아래쪽 사랑니가 부으면 감기에 걸린 느낌이 들기도 하는 등 개인적으로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 사랑니를 꼭 빼야할까요? 



사랑니는 영구치가 모두 난 이후에 완성된 치열을 비집고 나는 치아이기 때문에 세로로 곧게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치아가 새로 나기에는 턱과 구강안의 공간이 부족한데요. 그래서 사랑니가 잇몸에 반쯤 덮여 가로로 나거나 다른 치아를 밀면서 나는 모양새를 보입니다.  


삐뚫게 나기 때문에 사랑니는 관리하기 더욱 어렵습니다. 영구치는 대체로 곧게 나 있는데도 충치가 생기곤 하는데 사랑니는 충치가 생기기 더욱 쉽겟죠? 





또, 사랑니가 감염되면서 주변 치아까지 썩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어금니는 구강의 가장 안쪽에 있어 관리하기 쉽지 않은데요. 사랑니가 곧게 나지 않아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면 음식물 찌꺼기 등의 이물질이 끼여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사랑니가 나면서 다른 치아를 밀어 치열을 일그러뜨리는 경우도 있고, 매복 사랑니가 어금니 신경까지 침범하면서 어금니의 기능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어금니까지 발치해야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가끔 어금니가 상하면 사랑니를 쓰고 싶다며 사랑니를 뽑고 싶지 않아하는 환자분도 계시는데요. 사랑니는 원래 어금니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치아가 맞습니다. 하지만 다른 치아에 비해 위축되기도 하고, 기형으로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어렵습니다.  







사랑니가 나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치과에서 X-ray를 통해 진단을 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사랑니 발치 여부를 알 수 있으니, 차일피일 미루기 보다는 바로 진단 받고 치과의사와 상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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