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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Mar 23. 2018

흔들흔들 치주염 있는 치아, 살릴 수 있을까?

이 글을 읽으면 치과 예약을 하게 됩니다. 

양치를 하고 난 뒤, 입에서 피가 날때

잇몸 통증 때문에 밤잠을 이루기 힘들 때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기 힘들 때

치아가 흔들흔들 거리기 시작할 때



갑자기 겁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치아는 범랑질로 단단하게 쌓여있어서 질병이 생겨도 초기에 알기 힘든데요. 통증도 심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악! 하고 통증이 생길때가 있죠. 바로 범랑질을 뚫고 신경까지 세균이 침투했을 때입니다. 





오늘은 흔히 풍치라고 부르는 치주염에 대해서 알아보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알아둬야 할 3가지 치아질환


1. 치아우식증(충치)


치아우식증은 충치로 흔하게 알고 계시는 질환입니다.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인 범랑질이 조금씩 파괴 되고 있는 단계에요. 성인의 경우에는 충치 진행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신경까지 세균이 번지지 않도록 치료해야 합니다. 치아우식증 단계일 경우에는 완치율이 매우 높으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치수염

치수염은 치아의 치수(신경부분)에까지 염증이 번진 상태를 뜻합니다. 신경을 건들이면서 극심한 치통이 대표적인 증상인데요. 어금니가 심하게 썩었다면 통증이 귀, 볼, 목까지 생길 정도로 심각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것을 먹기 힘들고 차가운 것에는 통증이 완화되는 증상을 보여요. 보통 이 단계에서 진통제를 많이 드시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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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주염(풍치)


세번째는 가장 심각한 단계인 치주염인데요. 치주염은 사실상 치아에 사망선고와 같은 심각한 질환입니다. 이미 치아 뿌리까지 모두 세균이 침투된 상태고, 치아를 지지해주는 잇몸뼈에까지 염증이 생겨 치아가 흔들흔들 거리게 됩니다(풍치 증상) 잇몸이 아래로 내려가 치아가 솟은 기분이 들 수 있고 통증이 점점 심해지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가 흔들리는 치주염 상태라면 바로 치료를 해셔야 하는데요. 치아를 지탱해주는 잇몸뼈까지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주염(풍치)는 치아에 치명적인 질환인 건 맞지만 심각할 정도로 진행 되지 않았다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치아 치료방법 중 가장 안전한 방법은 치아 내외부의 세균을 긁어내는 방법입니다. 치주염이 있다면 신경, 치아내부, 잇몸의 염증을 모두 걷어내고 보충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신경 치료와 보충 작업이 모두 끝나면 치아 내부에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크라운 등으로 씌우게 되지요. 




추후에 치아를 살릴 수 없다고 판단되면 임플란트나 브릿지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주변 치아에 플라그(세균막)가 있다면 다른 치아까지 빠르게 옮겨가는데요.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다른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는 빠르게 브릿지, 임플란트 시술을 해주시는게 좋아요. 




치주염은 계속 주변 치아로 옮겨가고 상태도 심각해지는 이행형 질환이기 때문에 이상을 느낀 즉시 치료받을 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진통제로 통증만 없애지 마시고, 전문의에게 상태를 진단받고 

진짜 치료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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