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길이가 달라요

원래 이랬나?

 치아는 평소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가다가 갑자기 거울을 봤을 때 ‘어 이상한데?’ 하고 생각하면 겉잡을 수 없이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갑자기 치아가 너무 누래보이기도 하고, 어떤 부분이 이상하게 불룩 튀어나와 있는 것 같기도 하죠. 오늘은 가장 신경을 많이 쓰시는 앞니 부분에 대해서 얘기해보기로 합시다. 

앞니가 너무 길거나 너무 짧으신 분들은 평소에 자신의 치아에 대해서 알고 계실 텐데요. 앞니 치아 길이가 다른 케이스에는 문득 깨닫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앞니 길이는 어떤 문제 때문에 달라지는 걸까요? 그대로 둬도 괜찮을까요? 

치아 길이가 다른 이유

개인의 치아길이는 양쪽 눈, 양쪽 귀가 다르게 생긴 것처럼 각 치아도 모양과 길이가 다 다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길이가 차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라미네이트나 다른 시술을 통해서 길이를 맞춰주지 않은 자연 치아는 아래 쪽이 울퉁불퉁하고 길이도 약간씩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길이가 많이 차이난다면 아래 두 가지의 원인 때문일 수 있어요. 

부정교합

이갈이

성장기에 턱뼈의 성장이 조화롭지 못하거나 구강 내부의 공간이 매우 부족할 때, 치아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주걱턱이 있으면 치아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앞니의 길이가 다르게 성장할 수도 있죠. 또, 골격이 틀어진 경우에 치아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턱이 한쪽만 크게 발달하면 치아는 저작(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갈리거나 성장하지 않아 작아지기도 합니다. 또, 이갈이로 치아의 길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성장기가 아니라면 이갈이 떄문에 치아가 변형되었을 확률이 높아요.

상담은 치과에서!

두 치아 길이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날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생할 수 있어서 턱의 구조부터 심미적인 면까지 복합적으로 확인을 해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턱의 문제라면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하는 부분교정 등이 필요할 수 있지만, 심하게 차이 나지 않는다면 신경을 건들이지 않는 선에서 치아 아랫부분을 조금만 갈아 길이를 맞출 수 있습니다. 치아에 대한 심미적인 문제가 고민될 때도 치과에서 전문의와 상담 후에 결정하셔야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