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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Sep 19. 2018

입냄새가 제일 많이 나는 시간은?

역시 아침 회의는 절대 NOPE!

하루 중에서 입냄새가
가장 많이 나는 시간은 언제일까요?


네, 예상했던 대로 자고 일어났을 때 입냄새가 가장 심한데요, ‘한국인 구취 발생 빈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입냄새는 아침, 공복, 피로할 때 순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내 입냄새는 언제 가장 심한가를 떠올려보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입냄새는 때로는 누군가에게 심각한 콤플렉스이자 관계를 위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대화 중 자신도 모르게 자꾸 입을 가리게 되고, 상대방과 거리를 두게 되는 등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니까 말입니다.



대체 입냄새는 왜 나는 걸까,
입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입냄새는 성인의 약 50% 이상이 겪고 있는 흔한 문제로, 특히 아침에는 누구에게나 입냄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으로 물을 마시고 양치질을 하면 입냄새는 사라지게 됩니다.  



# 침 분비량이 적을수록 입냄새 심해


입냄새는 침샘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수면 중에는 침의 분비가 적어지고, 이로 인해 구강 내 자정작용이 약화되면서 박테리아 등 여러 세균이 증식하게 되는데요, 이때 만들어지는 항화합물이 입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구강 내 침 분비가 떨어지는 중년이나 노년기로 접어들수록, 또 코를 골거나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일수록 구강 내 건조가 가중돼 더욱 심한 냄새가 나기도 하죠.




그래서 아침에 입냄새가 더욱 심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밖에도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공복 상태, 스트레스 상태에서도 침이 말라 입냄새가 생기기 쉽습니다.


직장인들에겐 퇴근 직전, 늦은 오후도 입냄새주의보가 발령되기 쉬운 시간대로 낮 12시쯤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3~4시경이면 커피 등의 기호식품 섭취가 늘고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입안을 마르게 하는 코티졸이 분비돼 구강이 건조해집니다. 식사 후 양치질을 하지 않는 등 구강관리 소홀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입냄새 해소를 위한 실천사항


생리적인 현상에 의한 입냄새는 양치를 잘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식후 3분 이내 3분 정도 양치질을 하되 휘발성 황화합물이 많이 형성되는 혀 안쪽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카페인 섭취는 줄이고, 섬유질이나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껌 등을 씹어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입냄새가 유독 심한 경우라면 양파, 마늘, 파, 아스파라거스, 겨자, 파슬리 등 황이 다량 함유된 식품, 치즈, 우유, 아이스크림 등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식품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평소에도 입냄새가 심하고 지속된다면 단순한 생리적 입냄새가 아닌, 구강질환이나 비염, 소화기질환 등에서 비롯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물론 90% 이상은 충치, 치주 질환 등 구강 내 문제이지만, 구강 외의 문제가 원인이라면 입냄새 제거를 위해 원인질환 치료가 우선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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