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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Sep 28. 2018

턱에서 딱 소리 입벌릴 때마다 나요

작지만 거슬리는 소리

하품을 하거나 입을 벌릴 때마다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날 때, 여러분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무슨 문제인지 찾아보기도 하고, 병원 진료를 받는 등 여러가지 경우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전자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막상 어느 진료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이런 저런 이유로 그냥 지나치게 되는 것이죠.



입벌릴 때마다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턱 쪽의 뻐근한 통증 등은 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런 초기신호를 무시하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개구장애, 습관성 탈구, 턱관절 뼈의 변형이 일어나는 퇴행성 관절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턱관절 장애 원인은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턱관절 장애 환자는 매년 10%씩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턱관절은 귀와 아래턱 뼈 사이의 관절로, 근육, 인대, 뼈, 디스크 등이 어우러져 입을 벌리거나 저작활동이 가능하게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제 역할을 합니다. 


일반관절과 달리 좌우가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관절의 운동범위가 커서 관절 내 정확한 위치에 있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을 움직이는 근육 등 주변조직에서의 불편감 및 통증, 기능장애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의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턱의 통증 뿐만 아니라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고 딱딱거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등 다양한 양상을 띠는 것이죠.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외상이나 턱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생활습관, 정신적인 요인, 부정교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골절 등의 외상

- 이갈기나 이 악물기, 턱 괴기, 손톱 물어뜯기,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 부정교합 

- 종양이나 류머티즘과 같은 전신질환

-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근육을 경직시켜 턱 근처의 미세한 조직들을 조금씩 파괴하고, 이를 악무는 동작은 턱 근육을 강하게 수축, 턱관절 디스크와 턱 근육 사이를 지나가는 혈관, 신경을 압박해 턱관절 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게 되는 것이죠.



# 통증 심하면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필요


자면서 심하게 이를 갈거나 긴장할 때 이를 악무는 습관들은 무의식적인 행동들이다 보니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일깨워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잘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구강 내 장치를 장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턱관절장애 증상이 미미한 경우엔 온찜질이나 마사지 만으로도 통증이 사라지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증상이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 등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제 점점 날씨가 더 추워질 텐데요, 이런 계절일수록 턱관절장애가 생기기 쉽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체온을 떨어뜨려 얼굴과 턱 부위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통증유발물질이 쌓이기 때문인데요, 더군다나 추워서 몸을 웅크리게 되다 보니 자연스레 이를 악무는 행동도 잦아지게 됩니다. 


평소 턱에 이상이 있었던 경우라면 이런 날씨에 턱관절 통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머플러 등으로 얼굴과 목을 감싸고 돌아와서 사우나나 목욕, 온찜질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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