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을 해야 할까?
요즘 수험생들은 그 누구보다도 초조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면접을 앞둔 경우엔 면접요령은 물론 자세, 말투 등 꼼꼼하게 준비할 것들이 정말 많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최근 치아 시술에 대한 문의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왕이면 밝고 환한 자신감 넘치는 첫인상을 주고 싶은 게 누구나의 바람이죠.
그렇지만 지금 치아교정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단기간에 가능한 치아 시술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라미네이트, 치아미백, 잇몸 성형과 같은 심미치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니가 벌어지면 아무래도 환하게 웃는 게 부담스럽기 마련입니다. 사람에 따라선 발음이 새기도 하는데요, 앞니가 조금 벌어졌거나 앞니의 치열이 살짝 불규칙한 상태라면 라미네이트가 효과적입니다.
치아의 겉을 살짝 다듬은 후에 도자기 재질의 얇은 보철물을 접착제로 붙이는 시술방법으로, 손톱에 인조 손톱을 붙이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죠. 치아 색상과 비슷해 자연스러운 데다가 올세라믹 치료에 비해 치아 삭제량이 적고, 당일 시술도 가능합니다. 단, 자연 치아에 비해 강도가 약해 잘 깨질 수 있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라미네이트는 앞니가 살짝 깨지거나 돌출된 앞니 교정에도 좋습니다.
치아변색의 원인은 유전적인 부분도 있지만 커피나 홍차, 와인 등 착색되기 쉬운 음식, 흡연, 외부 충격 등의 영향이 있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부작용으로 이에 갈색이나 검은색 줄이 생기기도 하죠. 치아미백은 과산화수소 성분의 고농도 미백제를 도포하고 특수광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누렇게 변한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줍니다.
누런 정도에 따라 과산화수소의 농도를 달리 하는데 농도가 높을수록 미백효과는 있지만,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상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치과 전문의의 처방 아래 시술이 이뤄져야 합니다. 치과에서 행해지는 전문가 미백 외에 자가미백, 실활치미백 등이 있으며,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치과에서 이뤄지는 전문가 미백과 자가미백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전문가 미백 시술시간은 15~20분, 한두 번 방문으로 치료가 끝나지만 환자 상태에 따라서 치료 횟수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자가미백은 치과에서 제작한 환자 맞춤형 미백 틀에 약제를 바른 후 직접 치아에 끼우는 것으로 수면 시 6~8시간, 낮에 1~2시간 정도 하루 2번 정도 끼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치아미백 후에도 시간이 지나면 치아의 변색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아관리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미백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활짝 미소를 지었을 때 앞니의 잇몸라인이 1~2mm 정도로 살짝 보이는 것이 가장 보기가 좋은데, 유독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사람이 있죠. 이런 경우를 치과용어로는 잇몸을 다 드러낸다고 해서 ‘거미스마일’이라고 부르는데요, 이처럼 치아를 덮고 있는 잇몸이 양이 많거나 좌우 앞니의 잇몸 양이 비대칭이라면 간단한 잇몸 성형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치아 뿌리가 노출된 경우에도 효과적이죠. 레이저로 과도하게 내려온 잇몸을 제거하는 것으로, 시간은 약 30분 정도로 대부분 1회 시술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잇몸 두께나 잇몸 상태, 잇몸과 뼈의 위치에 따라 잇몸 성형 결과나 회복기간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1~2주 후 리터칭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잇몸뼈 돌출이 있거나 위턱뼈의 길이가 긴 경우엔 치조골 성형술이 동반될 수도 있어 이런 경우 치료기간은 약 1~2주 정도 늘어나게 됩니다.
언제 어디서든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건강한 치아, 밝은 미소를 갖고 싶다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진단받고 이에 맞는 시술을 체계적으로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중요한 일을 앞두고 단기간의 변화가 필요한 경우라면 간단하고 효과적인 심미치료 만으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