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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Oct 22. 2018

앞니 빠졌어요! 대처법

생각보다 흔한 이 상황

치아가 있고 없고가 얼마나 사람의 첫인상을 좌지우지하는지는 예전에 바보의 대명사로 불렸던 어느 개그맨의 ‘영구 없다~’란 캐릭터만 보더라도 여지없이 짐작이 됩니다. 물론 우스꽝스러운 연기 때문도 있었겠지만, 앞니가 빠진 것처럼 분장한 모습이 왠지 더 어수룩해 보였더랬죠. 

이렇게 앞니가 빠졌을 때는 심미적인 부분도 문제이지만, 이대로 방치할 경우 치열이 흐트러지고, 잇몸뼈가 주저앉는 등 치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앞니가 빠지는 경우는 충치나 치주질환, 외부 충격 등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적어도 3개월 안에 빠진 치아를 대신할 만한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치아를 이루는 성분 중 하나인 치조골의 골세포가 주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잇몸뼈에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와 결국 잇몸뼈마저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앞니는 심미성이 중요한 치아라 치료 시 치아의 형태, 색, 잇몸라인 등이 두루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앞니가 빠졌을 때는 브릿지,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 브릿지

브릿지는 상실된 치아 양쪽 옆의 치아를 다듬은 후 상실된 치아를 포함한 주변 치아 3개를 묶어 동시에 씌우는 방법입니다. 

앞니의 경우 임플란트보다 자연스러운 브릿지를 하는 게 좋지만, 주변 치아를 삭제해야 하고 오래 사용하다 보면 변형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변 치아가 없거나 약한 경우엔 치료가 불가능하죠.


# 임플란트

임플란트는 주변 치아의 손상 없이 치아가 빠진 부위에만 보철 치아를 식립하는 치료방법입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전 치아나 잇몸뼈의 상태에 따라 교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를 비롯해 인공치근 식립부터 보철물 제작, 완성까지 전체적인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빠진 부위의 치조골이 충분히 남아있지 않다면 임플란트가 어려울 수 있죠.  

임플란트의 색상이나 크기 등을 주변 치아와 잘 맞춰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그래서 앞니가 빠졌을 때는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치료가 가능한 치과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앞니가 빠졌을 때처럼 황당한 경우는 없죠.

이미 빠진 상태라면 브릿지나 임플란트 같은 보철치료가 불가피하지만, 치아 일부가 남아 있다거나 소실 전이라면 최대한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법이나 인공치아를 심는 방법 모두 환자의 치아나 잇몸 상태에 따라 비용과 시간,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이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합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를 미연에 대처하긴 어렵지만, 충치나 치주질환은 평소 올바른 양치습관이나 주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치아 건강에 좀 더 신경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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