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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흥식 Oct 29. 2018

전동칫솔 vs 일반칫솔?

양치는 장비빨(?)이라고 하죠

여러분은 역사 이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미국 공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칫솔을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꼽았다고 하는데요, 자동차나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제친 결과라 참 놀랍습니다. 


망가진다고 해서 새 것으로 바꿀 수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도 없는 치아이기에 이런 치아를 관리하는 데 칫솔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죠.





# 나뭇가지→돼지털→나일론→전동까지, 칫솔의 진화! 


최초의 칫솔은 기원전 3천년경 고대 바빌로니아와 이집트 사람들이 나뭇가지의 한쪽을 씹어서 부드러운 섬유질 모양으로 만든 볼펜 크기의 나무 막대기였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춘 칫솔의 등장은 1500년경으로, 중국인들이 동물의 뼈나 대나무로 만든 손잡이에 멧돼지의 뻣뻣한 털을 붙인 것을 사용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이후 1938년 미국에서 나일론 칫솔을 개발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동칫솔의 역사는 어떨까요? 


최초의 전동칫솔은 1954년 스위스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손 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환자를 위해 첫 선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1961년 재충전이 가능한 무선 전동칫솔이 등장, 점점 진화하면서 현재는 음파식 전동칫솔을 비롯해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돼 칫솔질 습관까지 분석해주는 똑똑한 전동칫솔도 나와 있습니다. 




# 전동칫솔 vs 일반칫솔, 선택의 기준은? 


전동칫솔과 일반칫솔 중 내게 맞는 칫솔을 선택하기 위해선 평소 자신의 양치습관을 돌아봐야 합니다. 


전동칫솔은 칫솔질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닦는 회전법이나 칫솔 머리를 45도 각도로 기울여 치아와 잇몸 사이 틈새를 닦는 바스법 등의 손놀림이 잘 안될 때 전동칫솔의 자체 진동 효과가 치태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유로운 칫솔질이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아이, 덧니가 심하거나 치아교정 중이라 일반칫솔로 구석구석 닦기가 어려운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동칫솔을 선택할 땐 칫솔의 역할이나 사용법을 정확히 아는 것도 필요한데요, 전동회전식은 칫솔모 자체가 상하진동과 좌우회전을 해 플라그 제거능력이 높고, 음파식은 칫솔모 사이에서 발생하는 파장으로 공기방울을 만들어 치아를 닦아주는 원리로 강도가 약하고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죠. 





# 어떤 칫솔보다는 얼마나 정확하게 닦는가가 중요



결국 전동칫솔이든 일반칫솔이든 무엇이 더 낫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칫솔질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칫솔을 사용하는가 보다는 얼마나 정확한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는가에 달려있기 때문이죠.   


미세한 손놀림으로 올바르고 정확한 칫솔질을 하고 있다면 일반칫솔이 전동칫솔을 사용하는 것보다 플라그 제거에 훨씬 효과적일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칫솔은 머리가 작고 둥글어 골이 깊은 어금니뿐만 아니라 잇몸 안쪽까지 구석구석 닦을 수 있는 어금니 2~3개 정도가 덮이는 크기가 가장 적당한데요, 치아 상태에 따라 강한 모, 중간 모, 부드러운 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모는 프라그 제거 등 치아는 잘 닦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잇몸에 손상을 주거나 치아를 닳게 할 수 있고, 부드러운 모는 잇몸 자극은 덜 하지만 세정력이 떨어지고 금방 칫솔이 닳을 수 있죠. 일반적으로는 중간 모가 가장 적당한데, 흡연자, 칫솔질 시간이 짧거나 치석이 잘 생기는 사람은 강한 모, 칫솔질을 세게 하거나 시린이, 잇몸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드러운 모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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