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더 누워 있을까?
이불 속이 참 포근한 아침이다.^^
강아지나 고양이랑 같이 살면, 이런 순간 참 좋겠다.
녀석을 품에 안고, 그르렁 소리에 맞춰 단잠에 빠질 수 있을 듯하다.
어린 시절 시골집 마당에 이글루를 만들어 준 적이 있다.
눈사람 속을 판 후 짚과 이불을 넣어주니, 멍멍이와 야옹이 모두 제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했다.
원래 집보다 방풍과 보온이 잘 되고, 몸에 딱 맞는 포근한 굴 같은 느낌이라 그랬던 것 같다.
드라마틱하게도 그날 저녁 이글루 출입문이 얼어붙었다.
앗, 10분 지났다.
출근 준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