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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정체

by 어풀

점잖고 고상한 멋쟁이를 신사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신사의 뜻은 대체 뭘까요?
새로운 선비?
무신사 유아인?

신사(紳士) 원래 중국말입니다.
‘큰 띠를 두른 선비’, 이른 바 신분이 높은 사람을 의미했습니다.
우리는 서양의 새로운(新)선비로 오해를 하죠.

우리 머릿속의 신사는 ‘젠틀멘(gentleman)’입니다.
영국에서는 오랜 역사 동안 귀족의 작위가 세습됐는데, 아들 한 명만이 대상이었습니다.
다른 아들들의 신분을 ‘gentry’라고 불렸는데, ‘고귀함을 타고났다’는 ‘gentle’에서 온 말입니다.

이들은 집안의 풍요로운 부와 권력을 바탕으로, 고급 교육을 받으며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선망의 금수저’였네요.^^*

오늘부터 전 신사동도 안 가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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