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이라 공놀이 몇 개 풀어 봅니다.
- 농구(籠球): 대바구니 농(롱)
- basketball. basket(바구니)
참 쉽죠?
- 배구(排球): 밀칠 배
- volleyball. volley(떠있게 하다)
무릎을 탁 치셨다면, 당신은 센스만점!
- 탁구(卓球): 탁자 탁
- table tennis(탁자 테니스)
쉽습니다.
*tennis: 받다(take)는 의미의 tenez에서 유래
- 축구(蹴球): 찰 축
- football. kickball이 아니라 football입니다.
중국에선 축구를 족구(足球)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차는 행위로, 중국은 닿는 부위로 작명했죠.
*축구의 다른 말인 soccer는 football association 중 association을 변형한 단어입니다.
football 중엔 럭비와 축구가 있는데, rugby football과 구분해 씁니다.
미국에선 football을 미식축구로 먼저 떠올립니다.
좀 헷갈립니다.
- 야구(野球): 들 야
- baseball. base(기지, 본부)
*야구는 루(樓: 다락, 망루)라고 부르는 베이스(base)를 밟는 게 중요한 게임입니다.
19세기말 일본에서 주만 가나에가 baseball을 야큐(야구)로 번역했고, 조선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 당구(撞球): 때릴/칠 당
- billiards: 나무막대기를 뜻하는 고대 프랑스어 bille에서 유래
*작대기로 치는 공이래요.
이 모든 놀이의 주인공인 공(ball)은, 고대인도유럽어 ‘bhel’에서 왔습니다.
‘(입으로)불다, 불룩하다’는 뜻이랍니다.
불다, 불룩, 볼, 모두 발음이 비슷하군요.
부푸는 모양을 설명하면서 입술 모양도 부풀어 오르네요.
아, 눈이 감깁니다.
올림픽엔 야구 축구~
저는 이제 베개 베구 쿨쿨 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