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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풀 Sep 20. 2021

대기업의 직급 및 고용 시스템

2014년 11월

드라마 미생이 화제를 모으며, 기업 안의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그래의 고용형태를 두고, 계약직, 정규직, 비정규직 등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듯합니다.


제가 13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며 경험하고 들었던 정보들을 알려드립니다.

회사마다 용어와 적용의 차이는 있겠지만, 직장생활 경험이 없는 분들이 미생을 보시는 데는 제법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 임직원

 - 임원: 책임을 지는 구성원. (원칙적으로) 본인이 이끄는 조직의 모든 일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임원이 되는 순간, 차량, 골프회원권, 콘도 회원권, 스포츠센터 회원권 등 복지혜택이 대폭 지원되고, 인센티브 지급률도 크게 상승합니다.

이사, 상무, 전무, 부사장, 부회장, 회장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 직원: 자신의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는 구성원. (원칙적으로)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만 책임지면 됩니다.


2. 직급/직책

 - 직급: 계급입니다. 괄호 안 직급들은 특정 기업에만 있는 직급입니다.     

사원, (주임/계장),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담당: 부장과 임원 사이에 있는 직급. 범 LG가 통용), 이사(상무보),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부회장, 회장


- 직책: 조직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의미합니다.

팀원, 팀장, (담당 임원/실장), 부문장/본부장(CHO, CFO, CSO, CCO), CEO(사장, 회장)


3. 고용의 형태

 - 정규직: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정년을 보장. 급여, 복지, 성과급 등의 혜택 보장


 - 비정규직: 계약된 기간에 한해 고용 보장. 촉탁직, 계약직, 파견직 등 여러 가지 용어들이 있습니다.

촉탁직과 계약직은 특정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견직은 다른 회사에 고용된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입니다.

계약직과 파견직의 가장 큰 차이는 소속회사입니다.

계약직은 회사소속이고, 파견직은 외부소속입니다.

급여와 복지도 당연히 차이가 큽니다.


재미있는 건 임원이 되는 순간 모두 계약직으로 전환된다는 점입니다.


4. 직무의 구분

 - 사무기술직: 사무실을 근간으로 사무보는 직원. 주요 부서로는 재무, 회계, 인사, 교육, 마케팅, 홍보 . 4대졸 이상 직원 다수


 - 현장직: 공장이나 현장에서 생산  조업을 맡은 직원. 실업계 고등학교/2년제대 출신들 다수


 - 서무직: 물품구입, 전표처리  사무와 관련한 지원업무를 맡은 직원. 고졸이나 2년제대학 출신 다수. 진급과 처우에 차등 폭이 큽니다.

장백기네  여직원에게 신입사원 장백기가  소리 치는 이유는,  나이 어린 서무직이기 때문이라고 추정합니다.

사원들에게도 사원1, 사원 2 같은 직급이 있는데, 서무직 선배직원보다 사무직 후배직원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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