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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수복 Aug 25. 2016

20. 주식의 개별위험은 분산투자로 관리한다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기업의 주식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좋은 기업의 주식을 고르는 것이 말처럼 그리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다. 해당 기업의 사업내용과 경영진의 능력을 잘 살펴봐야 함은 물론 그 회사의 재무 분석을 통하여 자산 가치 및 수익성,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투자하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이다. 


   그러나 전문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일반투자자가 체계적으로 기업을 분석하여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일반투자자들은 대개 신문이나 인터넷 증권 사이트, 또는 증권회사의 추천종목을 통하여 주식을 고르기도 하고, 때로는 나한테만 살짝 이야기한다는 정보를 듣고 주식을 고르기도 한다. 그러나 그 회사의 사업내용을 자세히 파악하지 않고 투자하다가는 자칫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하되 주식을 고르는 일은 주식투자 전문가인 펀드매니저에게 맡기는 것이 펀드 투자이다. 


   증권업계에서 기업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애널리스트라고 부르며,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주식에 투자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펀드매니저라 부른다.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는 밤낮으로 하는 일이 기업을 분석하고, 좋은 주식을 고르는 일이다. 따라서 일반투자자가 직접 주식을 골라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지 않겠는가? 이제 주식투자는 펀드 투자를 통하여 전문가에게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열매만 따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일지라도 개별 종목 리스크를 100% 피해갈 수는 없다. 기업은 살아있는 생물체와 마찬가지다. 워낙 경제적인 변수가 많기 때문에 미래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무조건 성공하는 한 두 종목을 선정하기란 아무리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몇 가지 종목에 집중해서 투자했는데, 미처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해 투자에 실패한다면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식투자의 전문가들도 개별 종목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 십 종목에 투자하는 분산투자기법을 택하게 된다. 일반투자자의 경우 좋은 기업의 주식을 고르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분산투자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산투자를 하고 싶어도 가지고 있는 투자자금이 적은 경우 한 두 종목에 집중 투자할 수밖에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 10주만 사더라도 1,200만 원이 넘게 필요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반투자자가 수 십 종목에 분산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분산투자기법이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투자원칙이라고 하니, 이제 일반투자자도 직접 투자보다는 펀드 투자를 통하여 좀 더 안전한 투자방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성공투자로 이르는 지름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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