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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수복 Sep 09. 2016

30. 저축은 목적에 따라 장기적립식으로 투자하라

   재테크는 저축을 통하여 종잣돈을 모으는 것부터 출발한다. 매월 들어오는 소득에서 지출하는 금액을 뺀 돈을 매달 꼬박꼬박 저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어떤 금융 상품에 돈을 넣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것이 여간 고민이 아닐 것이다. 투자자들의 불만은 은행에 가면 은행 상품 위주로 추천을 하고, 증권회사에 가면 또 주식이나 펀드만 추천한다는 것이다. 보험회사는 보험 상품을 최고로 꼽는다. 사정이 이러하니 믿고 맡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종잣돈을 모을 때는 돈을 쪼개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면 돈을 어떤 기준으로 쪼개면 될까? 먼저 저축은 목적에 따라 돈을 쪼개면 된다. 우선 비상 예비자금이나 1, 2년 정도의 단기간에 사용할 돈을 은행의 정기적금을 하면 된다. 예를 들면 1년 후 해외여행을 위하여 돈을 모은다든지 아니면 2년 후 차를 사기 위해 돈을 모은다면 정기적금을 해야 한다. 이때는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다음으로 5년 이상의 투자기간이 확보되는 목표는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면 된다. 예를 들면 5, 6년 후 아파트 분양을 받거나 아니면 7, 8년 후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때 등록금 마련이 목적이라면 정기적금보다는 적립식펀드가 제격이다. 장기 적립식투자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극복할 수 있다면 수익성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죽을 때까지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에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된다. 이들 상품은 10년 이상 장기간 적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스가 있는 투자자들은 눈치를 챘을 것이다. 목적에 따라 필요 시점이 정해지고, 이 필요 시점까지의 기간이 투자기간이다. 투자기간이 짧으면 안전한 정기적금에 넣고, 투자기간이 5년 이상 장기투자할 수 있으면 목적에 따라 적립식펀드나 변액보험으로 적극적으로 굴려라는 것이다.     


   목적에 따라 상품을 골랐다면 또 하나의 의문점이 남는다. 그럼 각 상품의 투자비중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먼저 당면한 목적에 올인한 후 한 가지 목표가 달성이 되면 다음 목표를 위해서 저축을 하면 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아니다. 본인의 여러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 우선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예를 들면 아파트 분양이 1 순위, 자녀교육자금이 2 순위, 은퇴준비가 3 순위라고 가정을 해보자. 1 순위인 아파트 분양이 완료되면 2 순위, 3 순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목표를 동시에 한다. 다만, 우선적인 목표인 1 순위에 투자금액의 70%를 투자하고, 2 순위와 3 순위에 각각 15%씩 투자를 하면 된다. 1 순위의 목표가 달성이 되면 그때 가서 2 순위, 3 순위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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