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결국 미래로 연결되는 인과관계이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았다. 좋았던 싫든 간에 이젠 폐허가 되어버린 낯선 도시가 되어 버렸으니, 쓸모가 없어진다. 하지만 폐허 속에서도 항상 기억하고 있던 것을 찾아내서 계속 가지고 살아가고, 그것을 토대로 현재에서 간간히 버티며 살기도 했다.
항상 과거-현재-미래로 구분 지어 타임라인을 설명한다. 가끔 젊은 청춘을 위로한답시고,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 말라!", "현재를 즐겨라!" 단순한 짧은 문장 하나를 거창한 의미를 내포한 것처럼 포장하기도 한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현재가 곧 미래가 아닌가?' , '대체 저런 헛소리는 어째서 유명한 말일까?' 그저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전유물 같은 것이 아닐까.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우린 그 자리에서 멈춰서 그저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가는 데로 멈춰 있을 것이다. 그만큼 '미래를 두려워하고 현재를 즐기지 않는다.'는 것은 살아가는 데 원동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의미로 되풀이하자면, '자신이 세운 계획이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봐 열심히 한다.' 이렇게 들리기도 한다. 미래가 두렵고 즐기지 못하는 분들이 넘실대면서, 이런 말이 유명 해졌겠지만, 유명해진 이유가 많은 분들이 공감하니까 유명해졌을 것이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공감 한 만큼 미래가 두렵고 즐기지 못한다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두렵기는 현재 또한 마찬가지였고, 누구나 두려운 미래 때문에 불안한 현재에서 두렵지 않은 미래를 만드려 각자 자신만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각자의 방법이 다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