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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글을 쓴다.

글쓰기 메뉴를 누르는 순간

by 더키

다시 브런치에 글쓰기를 시도한다.

희망을 걸고 용기를 내면서


생각이 스스로 말 걸어오게 두는 시간이 참 길었다. 억지로 끌어내지 않으려 애쓰는 동안, 문득 걸린 생각 하나가 나를 이끌었다.

하루가 끝나고 남은 감정 몇 조각이 내 손가락에 진동을 일으켰다.

자꾸 내게 메아리치는 단어나 문장이 생명으로 살아나려는, 그 애달픈 갈망을 내 마음과 몸이 알아 차린 거다.


이런 순간적 에너지가 나도 모르게 강력하게 브런치 글쓰기 메뉴를 누르게 한다.


그리하여 요즘 나를 자꾸 멈춰 서게 하는 생각 몇 조각을 끄집어내고.

예전에는 몰랐었는데 지금은 알 것 같은 감정을 토로하고.

설명하기는 싫은데 자꾸 떠오르는 장면을 "한 번 붙잡아 볼까나?"

슬그머니 시도하게 만드는 거다.


그리하여, 마음에 여운으로 남아있던 언어들이 자판 위로 옮겨지는 순간, 그제야 나는 안다.

지금이구나! 다시 쓰는 시간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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